홍진경 씨가 결혼 22년 만에 합의 이혼을 공식 발표한 8월 6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를 통해 직접 이혼 배경과 근황을 털어놓았다.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도 “원만한 합의 이혼이 맞다”고 공식 확인했다.
홍진경은 영상에서 “요즘 괜찮다. 라엘이도 잘 지내고 있고 라엘이 아빠와도 잘 지낸다”며, 이혼 이후에도 딸과 전 배우자가 함께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남이 되어야 비로소 우정을 되찾았다”고 말하며, “27년, 28년을 라엘이 아빠만을 알고 살았지만, 누구 잘못으로 헤어진 건 아니다. 이제 좀 다르게 살아보자고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 남편과 여전히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했다. “자주 집에도 오고, 양가 어머님들도 자주 만나 식사한다”고 전하며, 어머니와 시어머님의 관계가 특히 좋다며 “쿨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결정적인 이혼 계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했지만, 영상에서는 해당 부분이 묵음 처리되어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 이건 우리의 개인적인 선택이고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정선희는 홍진경의 오랜 친구이자 전 남편과도 친분이 있는 사이로, 촬영 전 몇 개월 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알리지 않았다며, “네가 편하게 말할 수 있다고 하니 오늘 여기서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 ‘미씨 USA’에 올라온 사용자들의 반응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댓글을 아래에 그대로 정리했다.
“얼마전 홍진경 정치색 드러내서 논란됐을때 미씨에서 이혼 언급나오고 많은 말 있었는데, 막상 이혼했다고 한 미씨만 엄청 욕먹고.. 와 근데 결국 이혼설이 진짜라니”, “예전에 이영자랑 홍진경이 나와서 수다 떤던 때가 있었는데 대화내용이 좀 그랬어요. 아무튼 내용의 흐름이 슈가대디 뭐 이런거 나오다가 저 남편에 대해 일화를 말하는데 저 남편은 홍진경한테 마음이 없었나봐요”
“남편이 별로 곁을 안줬을것 같아요.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표현에 인색하고 서운하게 한걸지도 모르죠. 처음부터 홍이 노력해 시작한 관계고 몸도 아팠는데 말못할 사연이 있었을것 같아요. 여자는 능력있음 남자랑 사는거 손해 같아요.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이기적이고 어리석어요 여자들은 그걸 인정해야 합니다.”, “홍진경 단독 명의로 평창동 이사올 때 이미 이혼한 거 같았어요. 다만 발표를 지금 한 거 같아요. 하와이 소문도 있고… 더 이상 이혼 발표를 미룰 수 없었을 거에요.”
이들 반응은 주로 이혼설의 진위, 결혼 생활 내 갈등, 시기적 인지 여부 등에 집중돼 있으며, 일부는 홍진경의 주변인 또는 과거 방송 내용을 언급하며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그레이스 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