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의 4.9%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고, 자살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매년 어떤 형태의 정신 질환을 경험하며 전체 인구의 성인 20명 중 1명은 정신분열증, 조울증과 같은 장기간 반복되는 심각한 정신 건강 상태로 살아간다.
특히 청소년 자살은 미국에서 두 번째 주요 사망 원인이다. 미국질병통제센터 CDC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의 44%가 우울증을 경험했고, 고등학생의 20%가 자살을 생각하고 계획했다고 보고됐다.
‘나미 마이애미 데이드’(National Allian on Mental Illness Miami-Dade)는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건강 지원과 예방서비스에 힘쓰고 있다.
나미마이애미데이드 수잔 레이첼(Susan Racher) 이사회 의장은 “2000년대 초부터 유색인종 공동체의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 또는 인종적 집단의 공유된 가치 및 경험은 다른 세계관을 초래할 수 있다.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을 경험한 사람은 슬픔보다 분노로 우울증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정신 질환에 대한 용어와 이해는 지역 사회에서도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연구는 백인 미국인들이 정신 질환에 대한 생물의학적 관점에 초점을 맞춘 반면, 라틴아프리카계 미국인 참가자들은 정신 질환을 정신적, 도덕적, 사회적 설명과 연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정신 건강 전문가가 환자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2020년 플로리다주에서는 3,114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었고, 청소년의 병원 입원율 이 증가했다. 백인 아동과 비교해 흑인 아동의 자살률은 2배 높고, 특히 LGBT 청소년의 자살은 42%, 흑인 아동의 자살은 87% 증가했다.
나미마이애미데이드의 자살 예방 코디네이터 리사 르슈어(Lisa LeSueur) 목사는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심리적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한 목회 사역을 펼치고 있다.
리사 목사는 “정신질환의 어려움은 개인의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 선생님, 이웃, 동료, 그리고 지역사회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친구나 가족이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받을 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신 건강 상태는 십대들과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흔하다. 평생 트라우마를 겪는 정신질환 원인의 50%는 0세부터 14세까지의 경험에 의해 발병한다.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힘은 대화로부터 비롯된다. 부모, 코치, 선생님, 종교 지도자 등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을 찾아가 “도움이 필요해요”,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등 발병 초기에 마음의 문을 열고 서비스 및 지원을 받기를 권장했다.
산 라 아이티 지역 센터(Sant La Haitian Neighborhood Center)의 대프니 미셸(Daphney Michel) 청소년 및 가족 상담사는 “정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힘은 위로의 대화로부터 시작한다.
우리의 문화, 믿음, 성적 정체성, 가치관, 인종, 언어는 우리의 정신 건강 상태를 인식하고 경험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문화적 차이에 따라 다른 치료법과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정신 건강 전문가는 환자 개인의 정체성, 문화, 경험을 토대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생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을 때 가족, 친지, 친구 등 약 150명이 직접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정신질환은 본인 탓도 아니고 주변 사람들의 탓도 아니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는 여전하다. 대부분은 자신이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정신질환은 상담과 서비스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나미 마이애미 데이드’는 보험이 없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분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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