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댈러스에서 서쪽으로 약 15마일 떨어진 사우스레이크에 위치한 캐롤 독립 교육구는 지역 기독교 기반 무선 제공업체인 패트리어트 모바일(Patriot Mobile)로부터 ‘In GOD We Trust’가 적힌 여러 표지판을 받았다. 이와 같은 패트리어트 모바일의 움직임은 텍사스의 교육청에 보수파를 더 많이 선출하려는 노력과 관련이 있다.
사우스레이크 반인종주의 연합(Southlake Anti-Racism Coalition, SARC)은 기부금을 “세속적인 공공 기관에 대한 노골적인 종교 침해”라고 비판했다. ‘체계적이고 반인종차별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전·현직 캐롤 학생들의 연합’는 ‘In GOD We Trust’의 여러 대안 버전을 디자인했다.
SARC가 디자인한 포스터를 발표하는 동영상과 다양한 디자인의 이미지를 트위터에 공유했다.
이 단체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종교적 메시지를 학교 주변 표지판을 붙이며 종교를 강요함으로 종교가 다른 여러 명의 학생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샤 러셀 제1자유연구소 변호사는 크리스천포스트에 학교에 이 표지판을 전시할 경우 수정헌법 제1조에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수정 헌법 제1조는 특정 종교를 국교로 정하거나, 자유로운 종교 활동을 방해하거나, 언론의 자유를 막거나, 출판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를 방해하거나, 정부에 대한 탄원의 권리를 막는 어떠한 법 제정도 금지하는 미국의 헌법 수정안이다.
‘In God We Trust(우리는 신을 믿는다)’ 메시지를 둘러싼 논쟁은 지난달 노스텍사스 학군의 학교 이사회에 보수주의자들을 선출하는 데 큰 돈을 쓴 ‘패트리엇 모바일’이 캐롤 ISD에 간판을 기부하면서 본격화됐다.
패트리엇 모바일은 앤드류 예거가 캐럴 ISD 이사회에 선출되는 것을 돕기 위해 선거 자금으로 2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고, 회사 직원의 전체 15%가 사우스레이크에 살고 있다고 했다.
2018년 앨라배마는 공립학교는 “In GOD We Trust”라는 문구를 전시하는 것을 허용하거나 요구하는 법을 통과시킨 주들 중 하나로 공공기관은 이제 “우리는 신을 믿는다”는 문구의 전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앨라바마주 주 의회는 2018년 3월, 이 문구를 정부 기관과 사무실, 공립학교 교실을 포함한 공공 건물에 배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국가 모토인 “우리는 신을 믿는다” 법을 통과시켰다. 이어 테네시, 루이지애나, 아칸소주 역시 공립학교에서 “우리는 신을 믿는다”라는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선택권을 부여받은 뒤 스스로 선택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안전과 자유를 갖는 것이 미국의 권리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