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한 대형교회 목사가 자신의 신도들에게 “자신은 유다와 다르다”는 “예수를 향한 현대판 배신”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휴스턴 릴리그로브선교침례교회 담임목사 테리 K. 앤더슨은 9월 25일 기독교인들이 매일 예수님과 자신의 관계를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한 회개를 통해 겸손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1990년 12월부터 이 침례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앤더슨은 “우리 중 누구라도 유다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우리는 종종 자신이 유다와 같지 않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유다는 탐욕과 이기적인 야망으로 메시야를 거부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표한다. 유다는 영웅도, 악마도 아닌, 실제로 욕망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결함이 있기에 주님을 배반한 유다 증후군(신드롬)에 빠질 수 있다”라며, 유다 증후군의 첫 번째는 ‘자신의 믿음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옷장 속 기독교인(closet-Christian)이 됨으로써 우리 주님을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앤더슨은 “그런 사람은 강렬한 압력을 받는 순간에 예수님을 부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죄에서 돌이키지 않는, 수동적인 배도자가 유다 신드롬에 빠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앤더슨은 유다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자신의 죄에 대해 진실한 회개를 하고 돌아설 것인지, 아니면 끝까지 그 길로 나아갈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예수님은 그를 선택하셨다. 예수님은 유다가 누구인지 아시고 여전히 그를 선택하셨다. 예수님은 내가 누구인지 아시고 여전히 나를 선택하셨다. 예수님은 나의 죄를 아신다. 예수님은 내가 오른쪽으로 가야 할 때 왼쪽으로 갈 것을 알고 계신다. 그러나 나를 지옥으로 보내는 것은 넘어진 것 자체가 아니다. 그것은 다시 일어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증인이 될 수 없다. 나는 오직 나 자신을 위한 증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누구든지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그들을 쫓아내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시고, 또 ‘너희가 아버지 안에 있으면 내 안에 있는 것이다. 나는 너희를 내 품 안에 안고 있고, 지옥에 있는 마귀도 너희를 뽑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앤더슨은 유다가 “멸망의 아들”로 알려져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유다가 정죄 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를 택하셨다. 예수께서 그를 택하신 것이 유다의 자유의지를 꺾는 것은 아니었다. 유다가 하나님 곧 하나님의 아들을 배반한 것은 스스로 인간적인 결정을 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에게서 자유의지를 취하지 아니하신다”라고 앤더슨은 말했다.
“하나님이 우리의 자유의지를 취하신다면 우리는 실에 매달린 꼭두각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분을 억지로 사랑하게 만들지 않으신다.”
앤더슨은 신명기 30:19에서 모세가 히브리인들에게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라고 말한 것을 인용했다.
앤더슨은 유다를 베드로와 비교하고 대조했는데,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했지만 나중에 자신의 잘못을 통렬히 회개했다.
“둘 다 죄를 지었다. 베드로가 한 일이 유다가 한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아니다. 유다가 한 것이 베드로가 한 것보다 더 나쁜 것도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 크고작은 죄는 없다. 모든 불의는 다 죄다.”
“베드로와 유다는 둘 다 예수님에 의해 선택되었다. 둘 다 예수님의 제자였다. 둘 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는 죄를 지었고 유다는 배신하는 죄를 지었다. 어느 죄도 다른 죄보다 더 크지는 않지만, 죄를 지은 이후 일어난 일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베드로를 따르고자 한다.”
앤더슨은 “유다가 베드로처럼 예수님께 나아왔더라면 구원을 받았을 것이다. 그분의 초대를 끝내 거부했기 때문에 지옥에 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다는 나가서 자기 마음대로 목매어 죽어버렸다. 나는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어떤 사람들은 사탄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라며 “예수님은 세상을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얻게 하려고 오셨다”고 확신있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