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애틀랜타복음화대회가 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으로 나누어 10월 19일(수)-23일(주)까지 개막됐다. 애틀랜타교회협의회(회장 김상민 목사)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강사는 강남중앙침례교회 담임 최병락 목사가 초청됐다.
행사는 “은혜의 회복(히4:16)”이라는 대주제 아래 9일(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자’(히 4:15-16), 20일(목)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출 17:8-16), 21일(금) ‘한 달란트의 기적’(마 25:24-28), 22일(토) ‘갈릴리에서의 회복’(요 21:15-22), 24일(주) ‘이런 일꾼을 찾습니다’(행 6:1-7) 소제목으로 말씀이 선포됐다.
대회의 셋째 날인 21일(금) 사회는 황영호 목사(유니버스한인교회), 찬양 ‘새생명교회 찬양팀’, 대표기도 최선준 목사(새언약크리스천교회), 성경통독 송지성 장로(교협 평신도 부회장), 찬양 애틀랜타 사모회, 봉헌기도 한형근 목사(새생명교회), 광고 이문규 목사(교협 준비위원장), 축도 장석민 목사(미기총 대표회장)가 드렸다.
김상민 목사는 최병락 목사를 “은혜로 살아가는 목회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 강사를 통해 역사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시간으로, 은혜의 귀한 말씀 잔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말씀의 제목은 ‘한 달란트의 기적’(마 25:24~28)으로 최 목사는 먼저 ‘은사의 회복’을 언급하며 “오늘 말씀을 듣는 성도에게 내재되어 있는 달란트를 끄집어내는 것을 목표로 말씀을 전하겠다”고 운을 띄었다.
최 목사는 “교회에서 봉사할 때 자신에게 높은 점수를 매기면 나에게 주어진 사역이 못마땅하고, 하찮게 여겨진다”고 말하며 “자신을 낮추는 삶을 살 때 감사와 기쁨으로 주어진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고 확신했다.
최 목사는 중학교 2학년 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시작해 졸업을 한 달 앞두고 달라스 ‘세미한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그 당시 나는 나의 점수를 열 달란트로 매겨 놓고, 세미한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기에 “이 교회는 내 수준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10명의 성도로 시작된 세미한교회는 부흥도 되지 않았고, 교회를 떠나지도 않고, 목사만 힘들게 하는 성도 때문에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다른 교회에서 청빙 요청을 받고, 교회를 떠나기로 결심했을 때 하나님은 ‘한 달란트도 되지 않는 나 자신’의 내면을 보게 하셨다.
나를 높이 평가하면 기쁨이 없고, 불만이 늘어나지만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면 작은 봉사에도 감사하게 된다. 새신자가 교회에서 인정받으면 기존의 교회 일꾼들은 기분이 상해, 하나 있던 자신의 달란트까지 땅에 묻어 버리고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사역하라. 오스트리아 궁정음악가로 활동한 천재 모차르트와 그의 재능을 시기하는 노력파 경쟁자 살리에리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를 시기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더 이상 작곡도 하지 못했고, 그 원인을 모차르트에게 돌렸다.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교회는 새로 등록한 교인, 모차르트를 인정하는 교회이다. 모차르트의 능력을 300배 발휘하게 하는 교회는 부흥하게 되고, 인정을 받는 모차르트는 세상으로 떠나지 않고, 그곳에서 맘껏 재능을 발휘한다.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하라. 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하나님을 믿으면, 사람에게 서운할 것이 없어진다. 교회에 나를 힘들게 하는 성도가 있어도 “하나님이 누구보다 나를 믿기에 저 사람을 보내 주셨다”고 믿으면 나에게 주어진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감당하게 된다.
우리 인생의 무대에는 나보다 더 주목받는 주인공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잘것없는 ‘한 달란트’ 짜리 우리에게 주목하신다. 이 자리를 빌어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을 믿고, 우리에게 ‘한 달란트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올해 복음화대회의 기도 제목은 “애틀랜타 한인교회의 은혜에 회복, ’미국과 한국 세계 교회의 은혜에 회복’, ‘애틀랜타 한인 가정과 기업의 은혜에 회복’으로 성회가 개막되는 5일간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남중앙침례교회 3대 담임 최병락 목사는 달라스 세미한 교회를 개척해 17년 이민목회를 했다. 세미한교회는 ‘세계’ ‘미국’ ‘한국’의 앞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최 목사는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 세계를 선교하자는 꿈을 그 이름에 담았다. 현재 강남중앙침례교회는 세미한교회와 연합하여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 세계를 선교하자는 꿈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