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성탄절 메시지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생략해 비판을 받고 있다. 바이든은 구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지 않았지만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한 아이의 탄생”이라고 언급 했다.
그는 “2000년이 지난 후에도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우리를 고양시키고, 하나로 모으고,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그러나 희망, 사랑, 평화, 기쁨의 메시지는 보편적인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메시지에서 “정치인들은 너무나 화를 내고, 너무나 비열하고 당파적이며 서로를 이웃이 아닌 적으로 본다. 같은 미국인이 아니라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으로 나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내가 바라는 희망은 우리가 잠시 조용히 반성하고 크리스마스의 한 가운데서 그 고요함을 발견하고, 공화당원이나 민주당원으로서가 아니라 같은 미국인으로서 진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크리스천 포스트가 보도한 바와 같이, 바이든이 그의 메시지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단어를 생략한 것은 일부 기독교인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기독교 평론가 토드 스타네스(Todd Starnes)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민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메시지에서 예수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무슬림을 언급했지만 성탄이 왜 필요한 것인지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라고 트윗했다.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카라 프레데릭(Kara Frederick)은 “예수의 이름을 생략한 것은 미국이 신에 대한 감각을 잃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Fox News의 쇼에 출연해서 “나는 바이든이 그의 메시지에서 그리스도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 나라가 얼마나 오랫동안 분열되어 있었는지, 미국이 모든 부분에서 얼마나 세속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것이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청교도들은 언덕 위 곧 기독교 신앙이라는 언덕 위에 도시로 만들었다. 우리는 그 정신, 나라를 세운 우리의 창립 원칙, 그때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과는 반대로 유대인으로 태어났지만 지금은 비종교인으로 간주되는 배우, 영화 제작자, 진보 운동가인 롭 라이너(Rob Reiner)는 바이든의 발언에 대해 치하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연설을 들으면서 그의 친절함, 연민, 품위, 인간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럴 때면 그가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진보 성향의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바이든의 크리스마스 메시지가 여러분이 들어본 것 중에서 최고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바이든은 그의 성탄절 메시지를 ‘우리는 다른 사람이 겪고 있는 일을 결코 알 수 없다. 그들이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고통에 대해서 알 수 없지만, 그러나 우리의 단순한 친절이 낯선 사람에게 생존에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다’는 말로 마무리한다”고 트윗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