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켄터키주 윌모어에 있는 애즈베리대학교(Asbury University)에서의 예배와 기도 모임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며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 이 학교 인근에 있는 애즈베리신학교의 크레이그 키너(Craig S. Keener) 신약학 교수가 그 현장을 직접 목격한 경험담과 소감을 전했다.
키너 교수는 미국의 기독교 매체인 ‘로이스 리포트’(ROYS REPORT)에 ‘부흥이란 무엇인가?-그리고 그것이 애즈베리에서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키너 교수에 따르면 2월 14일 화요일까지 강당 밖에는 그 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의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그가 신학교에서 저녁 수업을 마쳤을 때, 넘쳐나는 인파는 신학교 내 660석 규모의 에스테스 채플과, 375석의 맥케나 채플을 가득 채웠고, 현지 연합감리교회와 빈야드교회가 함께 사용하는 건물로까지 넘쳤다고 한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를 부흥이라고 불러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며 “그 용어는 성경 외적인 용어이기 때문에 내 생각은 ‘우리가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든 누가 신경 쓰겠나? 하나님이 하고 계신 일을 축하하자”고 했다.
키너 교수는 “지난 몇 세기 동안 ‘부흥’이라고 불렸던 여러 사건들은 극적인 울음에서 극적인 기쁨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대규모 회심에서 선교와 더 많은 회심으로 이어지는 등 다르게 보였다”며 그 역사적 사례들을 소개한 뒤 “왜 무한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맞추어야 하나”라고 했다.
또한 그는 “애즈베리에서 지난 일주일 간 일어난 일에 대한 장기적인 결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며 “만약 이 최신 현상이 이전 애즈베리 부흥의 패턴과 일치한다면 우리는 추수를 위해 일할 일꾼 세대의 일어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키너 교수는 “애즈베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예기치 않게 자발적으로 일어났다. 그러나 자발성이 준비 부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1970년 부흥 당시 이 대학의 안나 굴릭(Anna Gulick) 프랑스어 교수는 예배당에서 회개의 외침이 터지기 전에 많은 학생들이 서로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마찬가지로, 애즈베리 공동체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캠퍼스를 준비시키실 것을 수십 년 동안 기도해 왔다”고 했다.
특히 그는 “(애즈베리대의) 관리자들, 캠퍼스 사역 스태프 및 학생 리더들은 초과 근무, 때로는 잠을 거의 자지 않고 이 운동의 진정성과 초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며 “학교의 리더들은 그들 자신이나 애즈베리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원하지 않다”고 했다.
키너 교수는 “그것은 우리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분과 그분의 거룩함에 관한 것”이라며 “그분만이 영광을 받으실 자격이 있다. 그는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했다. 그의 임재 안에서는 어떤 육체도 자랑할 수 없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한편, 애즈베리대학 캠퍼스에 부흥의 열기가 있었던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즈베리는 지난 1970년 2월 주요 종교 모임의 주제였으며, 대학은 2020년 초에 그 50주년을 기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