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내년 8월 미국에 대한 감사의 일환으로 워싱턴에서 ‘나라사랑축제’를 개최한다.
지난달 8박 9일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김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알리고 한인동포들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김 목사는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기간과 일정이 겹치면서 동포간담회에 참석 요청을 받고 자연스레 교민들과의 만남도 가졌다”면서 “수년 전 뉴욕 카네기 홀에서 성공리에 마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공연을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다시 개최 하기위해 답사차 워싱턴을 방문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워싱턴 동포들을 향해 “미국서 영국, 아일랜드 등의 이민자 자녀들이 부통령 및 사회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에 비해 뚜렷이 내세울만한 한인 정치인이 많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한인 자녀가 주류 정치계로 뻗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내년 8월 워싱턴케네디센터 개최가 예정된 ‘나라사랑축제’는 대한민국에 처음 복음의 씨앗을 뿌려 자유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해 준 미국에 대해 사랑과 평화의 메세지를 전하는데 목적이 있다. 주최 측은 한국전 참전용사 200여명을 초청해 보은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음악회는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원 600여명을 포함해 지휘, 반주, 안무, 보컬 교사 및 자모 임원 등 최대 900명의 인원이 참여해 매머드급 행사로 추진된다.
김 목사는 또한 올 6월3일 서울 월드컵상암경기장에서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50주년 기념집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집회를 통해 ‘전도’를 사명으로 삼는 교회 본연의 모습이 되살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집회는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이 설교하고, 손주인 윌 그레이엄 목사가 청소년 집회를 이끌 예정이다.
한기붕 극동방송 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만 오천개의 한국교회가 문을 닫는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73년도 집회가 한국교회를 부흥케 하고 대형교회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 것처럼, 이번 집회가 또다른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미동부운영위원장은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는 역사상 세계 최대의 전도 집회였다”며 “이번 집회를 통해 교회가 성장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개신교 원로목사로서 사회 지도자들이 수시로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도 이미 알려져 있다. 또한 김 목사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빌리 그레이엄 기념관’에는 김 목사의 영어 이름을 붙인 다목적 홀 ‘빌리 킴 홀’이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