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코로나19 입원 사례가 12.5%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EG.5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UC샌프란시스코 의대 부학장 피터 친홍 박사(Dr. Peter Chin-Hong)는 EG.5 변이에 대해 “쉽게 말해 오미크론 변이의 또다른 변형”이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에서 110여개 변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여름 코로나19 환자 입원 수치가 많지는 않지만 늘어나는 추세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는 코로나19 입원환자가 4700명이었으나, 올해 현재까지는 890명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치가 지난해 수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까지 사람들이 어느정도 코로나19에 노출이 되면서 집단 면역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치료방법의 발달도 확산 방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밴더빌트 의대 교수인 윌리엄 샤프너 박사(Dr. William Schaffner)는 팍스로비드(Paxlovid)와 렘데시비르(Remdesivir)는 감염 직후 사용하면 중증으로의 진전을 방지하는 효과가 확인되고 있으나, 너무 많이 쓰면 간이 상하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오는 가을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도 한다.
샤프너 박사도 “새로운 부스터 백신이 9월이면 나올 것으로 보이며, 백신은 가장 좋은 예방방법이니만큼 점종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친홍 박사는 코로나19 보건비상사태 종료 후에도 백신 접종은 적어도 올해까지는 무료 또는 낮은 가격에 가능하며,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또는 메디케어 메디케이드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므로 계속 백신을 맞을 것을 권장했다.
텍사스 A&M대학(Texas A&M University) 바이러스 학자인 벤자민 뉴만 박사(Dr. Benjamin Neuman)는 “새로운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 나타남에 따라, 작년에 나온 백신은 현재 바이러스의 17%에만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연구결과로는 개발중인 백신이 EG.5변이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빨리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친홍 박사는 1918년 스페인 독감 사태에 비해 인류는 이번 코로나19 백신에 비교적 과학적으로 잘 대처했다며, 마지막까지 조심하고 이겨낼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