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신포니아(음악 감독 및 지휘: 박평강)와 국립 보병 박물관(The National Infanrty Museum)이 한국전쟁기념전시장 건립 후원 음악회를 개최했다.
‘영웅들을 기억하며(Remembering the Heroes)’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콜럼버스 소재 국립 보병 박물관에 한국전쟁기념전시장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 음악회로 22일 오후 6시 주님의교회(담임 김기원 목사)에서 개최됐다.
백성식 목사(평화통일자문회의)의 기도에 이어 보병 박물관 수석 부사장 앤디 레드먼드는 “지난 70년 동안 한미동맹은 양국에 번영과 안보를 가져왔다”며 “한국전쟁 기념관을 통해 한미동맹의 역사를 기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애틀랜타신포니아는 작곡가 케네스(Kenneth) 박의 호국 영령을 위한 곡 ‘애국자들에게 바치는 음악 시’를 연주했다.
소프라노 이은경은 찬송가 ‘여덟 가지 행복’ 곡에 이어 호국 영령을 기리는 구슬픈 곡조의 곡 ‘내 영혼 바람되어’를 노래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다음 무대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활동하는 부부 피아니스트 데이브드 키저(Daivd Kiser)와 리사 키저(Lisa Kiser)의 순서로 데이브드 키저는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How Great Thou Art’, 리사 키저는 ‘알레그로 마에스토소(Allegro maestoso)’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주곡으로 연주했다.
이번 음악회의 수익금 전액은 국립 보병 박물관 내에 한국전쟁기념전시장 설립을 위해 사용되며, 예상 모금액은 100만 달러이다.
음악 감독 및 지휘를 맡은 박평강은 이번 연주회에 대한 의미를 이렇게 담아냈다. “음악가로서 음악을 통해 동포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무엇보다 뜻깊은 일이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잊혀서는 안되는 우리들의 영웅들을 기리고, 한국인으로서 한국전쟁기념전시장 건립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국립 보병 협회 롭 초파(Rob Choppa) 회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2백만 명의 미군 중 3만 6천 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8천여 명의 미군은 아직도 실종된 상태”라며 “한국전쟁의 역사와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쟁기념전시장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8년에 설립된 애틀랜타심포니아는 “한국과 미국의 다리 역할을 하자”는 비전으로 ‘911 20주년 추모 음악회’,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음악회’ 등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