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교회협의회(회장 이문규 목사) 주최로 2023애틀랜타복음화대회가 27일부터 29일까지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손정훈 목사)에서 개최됐다.
올해 복음화대회의 주제는 ‘세상의 복이 되는 교회’로 시애틀형제교회 담임 권 준 목사가 강사로 나서 말씀을 선포했다.
행사의 첫째 날인 27일(금) 집회는 이문규 목사의 대회선언에 이어 대표기도 박대웅 목사(예수소망교회), 합심기도 이제선 목사(애틀랜타은혜교회), 봉헌기도 한형근 목사(새생명교회), 광고 김종민 목사(교협 총무), 축도 백진현 목사(애틀랜타원로목사회 회장) 순서로 진행됐다.
권 준 목사는 ‘교회여 부르심을 회복하자’ 제목으로 사도행전2:42-47절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권 목사는 사도행전교회는 성령으로 충만한 교회였다고 소개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닌 ‘사람’이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교회는 ‘건물’일 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하며 “교회를 다니지 말고, 우리가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꿈’은 교회 성장이 아닌 ‘하나님 나라’라고 설명하며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신앙생활에서의 ‘목표’와 ‘목적’에 대해서도 명확히 설명했다.
그는 “교회에서 나의 목표를 이루려는 열심은 잘못된 신앙생활”이라고 지적하며 “’목표’가 아닌 ‘목적’이 주어질 때 삶에 대한 열망이 생긴다”고 했다.
또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성령충만해야 한다. ‘성령충만’은 십자가에서 내 자아가 깨어지는 것이다. 성령이 임하면 내 자아가 죽고, 내 뜻이 깨어진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성령이 임하면 교회 공동체 안에 ‘위로’와 ‘칭찬’과 ‘격려’하는 언어의 회복이 일어난다. 성령이 임하면 교회가 하나가 되고,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 내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지는 삶을 살게 된다”고 확신했다.
청년 목회의 비전을 꿈꾸던 권 목사는 한국교회의 ‘침체’를 우려하며 ‘양로원’ 같았던 형제교회가 시애틀에서 가장 큰 한인교회로 성장하게 된 배경도 간증했다.
“당시 상황과 여건에서는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이 불가능해 보였으나, ‘하나님의 꿈을 위해 살고,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는 인생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그 꿈을 이루어 주셨다”고 간증했다.
말씀을 마무리하며 권 목사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꿈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며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는 교회,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는 교회, 하나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교회가 돼라”고 설교했다.
이문규 목사는 “오늘의 교회는 불확실한 시대 속에 존재하고 있으나, 여전히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사명과 소명이 있다”며 “이번 복음화대회에서 복음을 깨달아 이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복음화대회는 ▲27일(금) 오후 8시 ‘교회여 부르심을 회복하자’(행2:42:47) ▲28일(토) 오후 8시 ‘교회여 끊임없이 변화하자’(마9:14-17) ▲29일(주) 오후 7시 ‘교회여 세상의 복이 되자’(창50:15-21) 제목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