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 GMC)는 연합감리교회의 총회가 수십 년 동안 독신이 아닌 동성애자에 대한 안수를 금지한 교단의 법안을 철회하고 동성결혼의 축복을 허용하기로 표결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발표했다.
UMC 총회 대의원들은 이번 주 동의 일정을 통해 교단의 장정에서 여러 가지 규칙을 삭제하고 여러 성소수자(LGBT)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꾸기로 투표했다.
많은 UMC 교회가 교단 탈퇴를 계획하고 있는 시기에 UMC의 보수적인 대안으로 2022년에 출범한 GMC는 5월 1일(수) 성명을 통해 “그들의 결정과 어떤 관련이 없으며, 다른 종교 단체의 행동에 대해 논평하거나 논평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감리교 교단(Nascent Methodist Denomination)은 기독교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헌신’하고 있다고 밝힐 기회를 잡았다.
GMC는 “세계감리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고 전 세계 4,501개 이상의 교회와 교인들로 구성된 공동체를 섬기는 사명을 발전시키기 위해 확고한 헌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지난 2천 년 동안 선포된 기독교 신앙의 역사적 고백에 뿌리를 둔 세계감리교회는 교단의 강력한 토대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GMC는 기존 UMC 지도부의 진보적인 성향에 반대해 2022년 5월 출범한 보수성향의 연합감리교단이다.
동성 결혼과 동성애 성직자 안수를 금지하는 규정을 바꾸려는 수십 년간의 노력은 실패했지만, UMC 내 많은 진보주의자들은 성소수자 성직자 안수를 금지하는 장정의 시행을 거부하거나 따르기를 거부했다.
2019년 총회 특별 회기에서는 UMC를 탈퇴하고자 하는 교회들을 위한 탈퇴 절차를 마련하는 임시 조치를 승인했고, 7,500개 이상의 교회가 탈퇴했다.
4월 23일부터 5월 3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4년 연합감리교회(UMC) 총회에서 30일(화) 대의원들은 동의 달력 투표의 일환으로 667-54로 장정의 성소수자 옹호 단체 자금 지원 금지 조항과 동성 결혼을 축복한 목회자에 대한 처벌 조항을 삭제하기로 투표했다.
다음 날, 대의원들은 1984년부터 장정에 있던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선언한 자’의 안수 금지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동의 달력안을 692대 51의 표결로 토론 없이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