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서 ‘신천지 집회’ 소식에 한인 사회 우려

한국 개신교에서 이단으로 분리된 신천지(이만희)가 애틀랜타에서 평화행사를 가장한 집회를 연다는 소식에 애틀랜타한인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신천지 평화행사(Peace Walk)는 5월 31일(금) 애틀랜타에 위치한 리버티 플라자(Liberty Plaza)에서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애틀랜타교회협의회(회장 류근준 목사)는 29일(수) 이메일을 보내며 이 소식을 알렸다.

교협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신천지 포교활동을 위한 개인 정보 수집이 목적”이라고 밝히며 “행사에 참여하거나 온라인 사이트에 가입하지 말라.”고 귀띔했다.

2024년 5월 31일(금) 애틀랜타에 위치한 리버티 플라자(Liberty Plaza)에서 열리는 신천지 행사 포스터

신천지는 1984년 3월 14일 이만희가 창설한 기독교계 신흥 종교 및 사이비 종교다. 신천지는 신도들이 이만희 총회장을 사실상 영생하는 재림 예수로 숭배하고 이 총회장이 인정한 14만4천 명만이 심판의 날에 구원받는다고 가르친다는 점에서 대다수 개신교단이 이단으로 분류한다. 

한기총과 CBS(기독교방송) 등은 신천지가 감금, 폭행, 헌금 강요, 횡령 등 반사회적 범죄도 저지른다며 이단의 단계를 넘어 사이비 종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천지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는 한편 2018년에는 공개리에 신약성경 예언서에 대한 100가지 시험 문제를 치러 정통과 이단을 가리자고 한기총에 제안하기도 했다. 같은 해에는 신천지가 정통이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 이단이라고 주장하는 책을 펴냈다.

한기총이 정한 기준에 따르면 이단 기독교 신앙으로 분류되는 기준은 ▲성경 66권을 보태거나 뺌(통일교·모르몬교·여호와의증인 등)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 부인(통일교·천부교·영생교회·이삭교회·안상홍증인회 등) ▲하나님으로부터 계시와 영감을 받는다고 주장(다미선교회·다베라선교교회·시온교회 등) ▲비윤리적·반사회적·반국가적 집단(기독교복음선교회·승리제단·혜성교회·여호와의증인 등) ▲예수 재림 장소와 날짜를 말하는 것(성화선교교회·일월산기도원·다니엘선교교회 등) 이다.

행사명: HWPL Peace Walk & Block Party

일  시: 2024년 5월 31일(금) 오후 1시~5시

장  소: Liberty Plaza

주소:  Capitol Avenue Southeast Atlanta, GA, 3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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