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미남침례교한인교회총회(CKSBCA)의 정기총회가 인디애나폴리스의 메리어트이스트호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6월 10일(월)부터 13일(목)까지 사흘간 진행된 이번 총회는 침례교 지도자들과 성도가 한자리에 모여 신앙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참석인원은 대의원 475명, 자녀 포함 총 683명이 등록했고 봉사자를 포함하면 7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
행사를 준비한 총회와 중동북부지방회(회장 오문환 목사)는 집회와 세미나, 선교 축제, 청소년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은혜와 도전을 주었다.
10일 총회 첫날은 김태두 목사(정기총회 준비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대표기도 오문환 목사(체리힐침례, OH), 환영사 조낙현 총회장, 축사는 미국남침례회(SBC)의 바트 바벌(Bart Barber) 총회장/한국침신대총장 피영민 목사가 전해졌다. 이날 저녁 부흥회는 ‘배가하는 무브먼트의 4가지 장애물’이라는 제목으로 J. D. 그리어 SBC증경총회장이 말씀을 전했다.
11일 둘째 날 새벽집회는 “그럼에도 새 시대를 열자”(막 1:9~11) 제목으로 박성근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오전 집회는 IMB Asia-Pacific 대표 Greg Mann이 “왜 우리는 보냄을 받았나”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해 도전을 주었다. 이어 한국 침례교 기관과 SBC기관에서의 사역 보고와 선택 강의가 이어졌다.
세미나는 ▲목회트렌드 2024(박종순 목사) ▲지역 교회 리바운드의 두 가지 키워드(현지용 목사) ▲고목나무에 꽃이 핀다(고령화 교회의 부흥과 실제, 유훈 목사) ▲장년주일학교에 생명을 불어 넣어라(Ken Braddy 목사, 통역 이상헌 목사) ▲목회자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교회 음향 상식(이재호 실장) ▲한인들에게 찾아온 중동선교의 기회들(JD Lee, 김경찬, 배병균 선교사) 등의 선택 강의가 마련되어 참석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
인디애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SBC 연차총회는 SBC 총회의 많은 의제로 인해 임원 투표 시간과 한인총회에서 참석하는 시간이 맞지 않아 임원 투표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SBC총회의 대의원은 10,855명, 게스트 3,051명을 포함해 총 14,000여 명이 모였다.
관심을 모았던 여성 사역자를 금지하는 헌법 개정안은 부결됐다. 이는 여성 안수를 넘어 말씀을 전하는 모든 여성 사역자를 규제하는 것에 대한 신중론과 여성 사역자를 금지하는 원칙에는 동의하더라도 헌법에 넣는 것은 지나치다는 교단 내 다양한 의견, 지역 교회의 자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견해가 작용한 결정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부모의 권리: 부모의 권리와 자녀 양육에 대한 결의안 ▲이스라엘에 대한 정의와 평화: 이스라엘과 관련된 국제적 문제에 대해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결의안 등이 상정돼 논의됐다.
마지막 날 새벽부흥회는 증경총회장 김경도 목사(플라워마운드, TX)가 “쉼이 있는 목회”(마 11:28~30)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오전 집회는 총회장 조낙현 목사가 빌립보서 1장 15~18절을 본문으로 “목회가 기쁨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주었다.
신임원 선출에 총회장 후보인 김영하 목사가 단독 후보로 소견 발표의 시간을 가진 뒤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제1부총회장 후보 이태경 목사 역시 소견 발표 후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제2부총회장(준비위원장)은 텍사스 북부지방회의 추천에 따라 김형민 목사를 추대했다. 이어진 총무 강승수 목사의 재신임을 묻는 시간에도 소견 발표 후 동의와 재청을 받아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연임을 결정했다. 총무 강승수 목사는 이로써 세 번째 총무의 4년 임기를 확정지었다.
감사 김래원 목사(베다니침례, UT), 회계 유영근 목사(주님의기쁨, TX), 서기 오천국 목사(아리조나새빛침례, AZ)가 연임으로 선임됐다.
신임총회장 김영하 목사는 “더 열심히 해서 총회가 좀 더 발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끊어야 할 관습은 과감하게 끊고,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며 주님이 원하시는 길이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임위원으로는 ▲국내선교부: 송경원 목사 ▲해외선교부: 정승룡 목사 ▲교육부: 정영길 목사 ▲목회부: 박규석 목사 ▲영어목회부: 이진수 목사 ▲형제분과위원회: 김태욱 목사 ▲여선교회분과위원회: 전정민 사모 ▲신학교분과위원회: 김동성 목사가 섬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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