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년 연속 종교 자유를 가장 잘 보장하는 주에 일리노이주가 선정됐다. 퍼스트리버티연구소(First Liberty Institute)의 ‘종교·문화와 민주주의 센터’는 최근 ‘주별 종교적 자유’에 관한 세 번째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종교 자유 보호 장치의 유무에 따라 50개 주의 순위를 매겼다. 일리노이주는 2년 연속 1위,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최하위에 올랐다. 일리노이주의 전체 점수는 81%로, 지난해 85%에서 4% 하락한 반면,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지난해 14%에서 올해 24%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 보고서는 각 주의 16개 종교 자유 보호 조치를 평가했다. 일리노이주는 가장 많은 보호 조치를 갖추고 있으며, 동성결혼식에 주례와 서비스 제공을 원치 않는 공직자와 영리 기업, 그리고 의료 응급 상황에서 낙태를 거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호, 종교시설의 강제 폐쇄를 방지하는 장치만이 부족했다.
일리노이주는 종교적 이유로 인한 부재자 투표 보장, 의료인을 위한 양심 보호, 불임 수술이나 피임약 처방을 거부하는 의료인을 위한 보호, 낙태와 불임 시술 보장을 원치 않는 고용주를 위한 건강 보험 의무 면제, 동성결혼식 주례를 원치 않는 성직자 및 종교단체를 위한 보호 등의 종교 자유 보호 장치를 갖췄다.
이 주는 미성년자가 종교 의식의 일환으로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을 허용하고, 종교자유회복법(RFRA)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종교적 이유로 아동 백신 접종 요구에 대한 면제를 제공하며, 종교적 이유로 인한 결석을 허용한다.
미국 전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채택된 종교 자유 보호 조치는 건강 보험 의무에 대한 면제다.
예방 접종 요건에 대한 면제가 없는 주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조지아, 하와이, 아이오와, 미시간, 뉴햄프셔, 뉴저지,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오리건, 버몬트, 버지니아, 위스콘신이다. 이들 주는 이 영역에서 완전한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지 않으며, 오직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메인, 미시시피, 뉴욕, 웨스트버지니아만 부분적인 면제를 제공한다.
앨라배마,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뉴욕,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웨스트버지니아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는 종교적 이유로 부재자 투표가 허용된다.
또한 25개 주는 종교자유회복법(RFRA)을 제정돼 있으며,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코네티컷, 플로리다, 아이다호, 일리노이, 인디애나, 캔자스, 켄터키, 미시시피, 미주리, 몬태나,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가 속해 있다.
성직자가 동성결혼에 참여하지 않을 권리를 허용하는 주는 19곳이며,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플로리다, 하와이, 일리노이, 메인, 메릴랜드, 미네소타, 미시시피, 네바다, 뉴햄프셔, 뉴욕, 오클라호마, 로드아일랜드, 텍사스, 유타, 버몬트, 워싱턴이 포함된다.
마찬가지로 18개 주만이 종교시설을 강제 폐쇄 조치로부터 보호한다. 해당 주에는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플로리다, 인디애나, 켄터키, 루이지애나, 몬태나, 뉴햄프셔,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유타,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가 있다.
덜 일반적인 종교 자유 보호에는 의료인을 위한 양심 보호가 포함되며, 이는 앨라배마, 아칸소, 플로리다, 일리노이, 미시시피, 몬태나, 뉴멕시코,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워싱턴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오직 4개 주만이 공직자가 동성결혼식 주례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미시시피, 네브래스카, 노스캐롤라이나, 유타가 이에 해당된다. 미시시피주는 영리 기업이 동성결혼식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유일한 주다.
일리노이주를 제외하고 종교 자유 문제에서 최소 50%의 점수를 받은 주는 플로리다(73%), 몬태나(66%), 아칸소(66%), 미시시피(65%), 오하이오(65%), 사우스캐롤라이나(64%), 유타(61%), 워싱턴(59%), 메릴랜드(58%), 뉴멕시코(56%), 노스다코타(52%), 하와이(51%)가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와 함께 최하위 10개 주는 알래스카(29%), 캘리포니아(29%), 버몬트(29%), 와이오밍(30%), 뉴욕(33%), 뉴저지(33%), 콜로라도(34%), 미시간(35%), 뉴햄프셔(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