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2만 1천 달러 훔친 혐의로 5년 집행 유예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재정을 담당하던 펜실베니아 여성이 2만 1,000달러를 훔친 혐의로 5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스트 디어(East Deer)에 거주하는 75세의 셰릴 M. 가넷은 지난 22일(금) 뉴 켄싱턴의 버몬트침례교회에 2만 1,471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과 5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선고 명령에는 배상금을 전액 지불하면 집행유예는 종료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지난해 가넷은 2018년부터 수년에 걸쳐 버몬트침례교회에서 돈을 훔친 혐의로 체포되어 기소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가넷은 수표를 여러 장 써서 교회 은행 계좌에서 ATM을 통해 돈을 인출했다. 그녀는 수표에 직접 서명했으며 교회 직불카드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작년 4월, 교회 지도자들은 가넷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당국에 연락을 취했다. 이후 가넷은 2023년 5월에 기소되었다고 트라이블라이브는 당시 보도했다. 트라이블라이브가 인용한 고소장에 따르면, 교회 관계자들이 인출에 대해 가넷을 면담하자 그녀는 “내가 좀 흥분한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넷은 결국 절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재판을 거치지 않을 수 있었다. 훔친 재산을 받았다는 혐의는 검찰에 의해 기각되었다. 소규모 교회인 버몬트 침례교회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2014년 이스트 디어에 있는 교회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용을 중단해야 했다. 이 교회의 부목사이자 오랜 교구민인 클리포드 맨리 목사는 2014년 밸리 뉴스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교회의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2015년에 그들은 피츠버그의 로마 가톨릭 교구와의 거래 가능성을 검토한 후 뉴 켄싱턴의 퍼스트 복음주의 루터교회 캠퍼스를 예배 장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2017년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 목회자의 약 10%가 자신의 교회에서 누군가 공금을 횡령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교인 수가 250명 이상인 교회가 소규모 교회보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응답할 확률이 약간 더 높았다. 라이프웨이의 전무이사 스콧 맥코넬은 “교회는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지만, 사람들이 불완전하고 유혹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라고 보고서를 인용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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