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025년 9월 2일부터 비이민 비자의 인터뷰 면제 규정을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기존 비자 소지자나 갱신자, 그리고 만 14세 미만 아동 등도 원칙적으로 대면 인터뷰를 받아야 한다.
국무부 공보에 따르면 그간 코로나 팬데믹 시절 도입된 유연한 인터뷰 면제 정책이 전면 폐기 또는 제한적으로 축소된다. 특히 H‑1B, L‑1, O‑1, F‑1, J‑1 등의 비자인 유학생과 취업자, 교환 방문자가 해당되며, 만 14세 이하 및 만 79세 이상 연령에 대한 자동 면제도 종료된다.
이번 정책 변화는 2025년 2월 도입된 갱신 면제 조건 제한 조치에 이은 추가 강화로, 기존에는 ‘만료 후 12개월 이내 동일 카테고리 갱신자’도 일정 조건 하에 면제를 받았지만, 9월부터는 대부분 갱신 신청자조차 인터뷰가 요구된다.
예외적으로 면제 대상이 유지되는 경우는 외교관 및 공무 수행자 등 공식 비자 신청자. B‑1/B‑2 비자 또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접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수 비자 겸 신분증 갱신 신청자 중, 만료 후 12개월 이내 동일 카테고리 신청, 18세 이상 당시 발급자, 비자 거부 이력이 없는 경우 등 제한적 조건만 허용된다. 이로써 대부분의 비이민 비자 신청자는 대면 인터뷰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며, 이는 인터뷰 면제 시스템이 거의 폐지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미 국무부는 이번 변화의 배경으로 국가 안보 강화와 비자 심사의 엄격화 필요성을 지적했으며, 관련 법령과 정책 방향이 팬데믹 이전보다 오히려 더 엄격한 기준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향후 비자 발급 시 새로운 250달러 ‘비자 심사 보안 수수료’ 부과와 I‑94 수수료 인상 등의 추가 비용 도입도 예고되어 있다.
FAITH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