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탄핵 심판 표결에서 탄핵안이 부결되었다.
탄핵안 표결에서 유죄 57, 무죄 43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무죄가 선고되었다.
탄핵을 위한 유죄 선고에는 상원 전체 100명 중 3분의 2가 넘은 67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한 상태에서 공화당 17명의 이탈표가 필요했지만, 가결에 10표가 모자랐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지난달 14일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다. 이후 탄핵안을 넘겨받은 상원은 지난 9일부터 본격 심의를 시작해 10일부터는 이틀간 하원소추 위원단이 탄핵 협의를 주장했고, 12일 변호인단이 변론에 나섰다.
이번 탄핵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19년 말 하원 탄핵소추안이 통과돼 이듬해 2월 상원에서 탄핵안이 부결된 이후 두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