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오는 23일까지 시리아 내전 10주기를 맞아 정부와 국제사회의 관심을 독려하고자 전국민 대상 청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시리아 전쟁피해아동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23일까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SNS에 청원 참여 인증 사진과 전쟁피해아동캠페인 등 시리아 전쟁 10년을 기억한다는 의미의 해시태그를 올려 동참할 수 있다. 월드비전은 시리아 내전이 지속된 하루하루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365일X10년을 상징하는 3650명을 목표로 청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청원 결과는 29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시리아 및 주변국 지원 관련 공여국 회의에 참석하는 외교부에 전달한다. 우리나라와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시리아의 평화와 전쟁피해아동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시리아 국내 실향민과 난민아동보호를 위한 통합적 지원과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이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옹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번 청원 캠페인에 동참하며 시리아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시리아 전쟁은 현대에 일어난 전쟁 중 가장 높은 아동 사망률을 기록하며, 아동의 교육과 건강에 극심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시리아의 경제 회복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 빈곤의 굴레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에 국제월드비전은 시리아 내전 10주기를 맞아 ‘경제적 손실과 파괴된 아동의 삶(Too high a price to pay: the cost of conflict)’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시리아·레바논·요르단의 난민 어린이와 청소년 약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0년 동안의 전쟁이 시리아 경제 성장(GDP)과 인적 자본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
국제월드비전은 2011년 3월 시리아 전쟁 반발 이후 약 5백만 명의 아이들이 태어났으며, 무고한 민간인 약 60만명이 전쟁으로 희생, 그중 약 5만5000명은 어린이라고 전했다.
전쟁 이후 시리아 인구 절반이 난민이 되었으며 그중 40%는 아동이라고 전했다.
청원 캠페인 링크: https://www.worldvision.or.kr/campaign/2021/petition/21-petition.asp?mcode=9858&utm_source=community&utm_medium=post&utm_campaign=21_Fragile_pet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