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상황실 오픈, 독자펀드 개설 부결
핫라인 필요없다. 증오범죄 발생시 911에 신고
애틀랜타한인회(김윤철 회장)가 13일(화)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을 위한 비상 상황실 오픈 및 펀드 개설안을 논의하는 모임을 지역 단체장들과 가졌다. 모임의 안건인 아시안 증오범죄 비상 상황실 오픈 및 3.16 스파 총격 사건의 독자펀드 개설은 찬성 5표, 반대 8표, 나머지 기권으로 부결됐다.
이날 모임에는 최병일 미주동남부한인현합회 회장, 이홍기 애틀랜타상공회의소 회장, 김백규 비대위원장, 김종훈 동남부외식업협회 회장, 지수예 아시안아메리칸 AARC 대표, 애틀랜타교회협의회 백성봉 목사, 유희동 목사회 회장 등 애틀랜타 지역 18개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단체장들은 안건을 논의하며 서로 다른 견해로 언성을 높이고, 삿대질을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김윤철 한인회장은 “김윤철 한인회장 각 단체들의 활동이 한인 사회를 대표할 수 없다. 하나가 되는 한인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비상 상황실의 핫 라인을 개설하여 아시안 증오범죄가 발생할 시 한인들이 언어의 불편함이 없이 빠른 연락으로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라 박 귀넷 보좌관 “지난 3.16 스파 총격 사건의 펀드 개설 관련해 애틀랜타 한인단체들이 펀드를 관할할 수 있는 보험 처리 및 전문 인력이 없다. 펀드는 정부 기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금액의 기부금이 모금되었다. 모금된 기부금의 집행은 연방 기관에서 허가받은 기관에 전달해야 한다.”라며 “한인회가 법률적인 조언이 없이 모인 성금을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기수 미주 독립유공자 후손회 회장은 “아시안 증오번죄 등 지역 한인을 대표하는 한인회가 나서 상황실을 오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아시안 증오범죄는 비상대책 위원회가 장기적인 시각으로 일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한인회는 한인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감당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