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교육 과정에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교육’ 도입을 논의하는 모임이 26일(월) 오후 5시 30분 둘루스 소재 베이커리에서 열렸다.
모임에는 케네소주립대학 장유선 교수, 케렌 왓킨스 귀넷카운티교육부 부위원장, 홍승원 동남부연합회 이사장, 지수예 아시안아메리칸 대표, 김윤철 애틀랜타한인회장, 브라이언 김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약 20명이 참석했다.
3.16 애틀랜타 총기사건의 희생자 추모 묵념에 이어 유희동 목사(애틀랜타목사회 회장)의 개회 기도로 모임을 시작했다.
장유선 교수는 “미국 사회에 뿌리 깊은 ‘차별’은 오랜 역사의 맥락에서 이어졌다. 조지아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은 귀넷카운티가 학생들에게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교육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렌 왓킨스 부위원장은 자신은 필리핀 엄마와 아프리칸 아메리칸 혼혈 자녀를 둔 엄마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차별로 인한 갈등 요인들이 공문화되고, 치유가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지수예 대표는 “어린시절부터 교육을 통해 차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인지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승원 이사장은 지난 14일 일리노이주 하원에서 통과된 ‘아시아계 미국인 역사교육 법안’을 언급하며 “다른 주도 아시안 이민자들이 미국 역사에 공헌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 법안이 입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희동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과 분노가 아시안 인종차별로 불똥이 튀었다.”라며 “교육과 상담을 병행해 예방과 회복이 같아 일어나야 한다.”고 확신했다.
일리노이주 하원은 14일 2022년 가을학기부터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를 가르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찬성 98표, 반대 13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이 주 상원에서도 통과되면 일리노이는 미 50개 주 중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를 의무 교육하는 첫 번째 주가 된다. 이 법안은 지난해 초 처음 추진됐고 3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아시아계 6명이 숨진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입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