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강한 코로나 델타 변이 뉴저지 출현: 알아둬야 할 사항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산불처럼 전세계에 퍼지고 있다. 뉴저지주도 예외는 아니어서 델타 변이가 뉴저지주에서도 발견됐다고 보건당국자들이 이번주 발표했다.
최근 뉴저지주의 실내 모임 및 수용인원 제한이 해제됐지만, 환자 입원율과 사망률 등 코로나19 관련 주요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뉴저지 보건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신 미접종자들 사이에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 몇
달간 감소하고 있던 있던 코로나19 관련 수치가 악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실체와 이것이 뉴저지주에 끼칠 영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델타 변이는 무엇인가?
바이러스는 자주 자기복제를 한다. 특히 코로나19처럼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을 감염시킨 바이러스라면 더욱 자주 복제된다. 대다수 복제바이러스는 스스로 사멸하지만, 일부는 더욱 강력해져 마침내 변이가 된다.
델타 변이는 주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가운데 네번째로 발견된 것이다. B.1.617.2라고도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한 2차 파동을 겪고 있는 인도에서 지난해 12월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지난 3월 처음 발견됐다.

뉴저지는 이미 3종류의 주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전파를 겪은 바 있다. 첫번째는 영국 변이, 다음으로 브라질과 남아프리카 변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 감소하던 코로나19 관련 입원환자들이 3월에 다시 급증한 것은 이들 코로나19 변이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 변이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더 빨리 전파되나?
영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일반 바이러스에 비해 40-60% 더 빨리 전파된다. 뉴저지주 보건국 의료국장인 에드워드 리프시츠 박사는 “델타 변이는 다른 변이에 비해 더욱 빨리 전파된다”고 평했다.

뉴저지내 델타 변이는 어떻게 막을 수 있나?
델타 변이는 최근 4주간 발생한 코로나 발생 건수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델타 변이가 지난주 6%를 차지했으나, 이번주 10%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정확한 것인가?
타주와 마찬가지로 뉴저지주에서는 코로나10 양성 검사결과 가운데 극히 일부만이 변이 바이러스 추적에 활용되고 있다. 주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검사를 하기에는 검사시설이 모자리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의 델타 변이 현황은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
대다수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영국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은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몇주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수만명이 감염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2주간 영국내 감염건수는 90%, 사망자는 53%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국정부는 코로나19 제약 해제를 최소 한달간 늦추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미국 전체가 록다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밝혔다. 그러나 델타 변이는 현재 미국내 확산되고 있다.

콜로라도 주 당국은 현재 주내 신규 감염건수의 40%를 델타 변이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는 지난주 전체
감염건수 가운데 델타 바이러스는 5%와 6.5%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백신은 델타변이에도 효과가 있는가?
효과가 있다.
영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치면 델타 변이에 대해 88%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는 원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95% 효과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것이다. 다시말해, 델타 변이에 의해 위험에 처한 사람 대다수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델라웨어 대학 면역학 프로그램 제니퍼 호니 소장은 “델타 변이는 백신 완전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는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백신 접종을 받지 않는 사람들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 및 병원 입원 확률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영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1회만 접종받은 사람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33%만 면역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클레어 주립대 스테파니 실베라 공공보건 교수는 “1차 백신 접종만 받은 사람은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을 감안해 앞으로 3-4주 동안 조심해야 한다”며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고 감안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뉴저지주의 코로나19 관련 수치 감소세가 멈췄다. 변이 바이러스 때문인가?
뉴저지주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 감염건수, 사망자수, 입원환자 숫자 등 코로나19 관련 수치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감소 원인으로는 백신 접종률
증가가 꼽히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일간 코로나 관련 수치가 다시 정체되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느려진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 관련 입원환자 숫자는 매일 300명에서 330명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의 원인 중 하나로 델타 변이가 꼽히고 있다.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 코로나 관련 수치가 급증했던 사례와 마찬가지라는 것이 보건
당국자의 분석이다. 리프시츠 박사는 “이런 상황은 전에도 관측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뉴저지주는 지난달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실내 수용인원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제한을 모두 철폐했다. 이 같은 조치가 코로나 수치 증가에
일조했을 수 있다. 최근 3개월간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또다른 원인이다.
뉴저지주는 현재 대형 백신 접종소 숫자를 줄이는 대신, 취약계층을 위한 이동식 접종소 숫자를 늘려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코로나19 발생건수, 입원률,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는가?
현재 뉴저지주의 현재 코로나 관련 수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 수치는 낮은 편이며 정체 상태이다.
그러나 보건의료전문가들은 날씨가 쌀쌀해지고 사람들이 실내에서 모이게 되면 코로나가 더 많이 퍼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로욜라 대학의 생물학, 면역학 교수인 크리스토퍼 톰슨은 “델타 변이가 사람들 사이에 퍼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톰슨 교수는 “최근 뉴저지와 미국 전체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 코로나가 퍼질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바이러스는
제한된 사람들 사이에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리프시츠 박사는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나갔다며 긍정적인 예측을 했다. 그는 “지난해 겨울 수준으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런 상황도 고려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저지 보건 커미셔너 주디 퍼시칠리는 델타 변이에 맞설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변이가 퍼지기 전에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는 여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몬클레어 주립대학교 (Montclair State University) 협동 미디어센터(the Center for Cooperative Media)의 파트너쉽을 통해 이종원이
번역하였으며, 제럴딘 R 닷지 재단 (Geraldine R. Dodge Foundation)의 지원으로 제공된다. 이 기사의 영어 원문은 노스저지 닷컴 (NorthJersey.com)에 게재되었으며, NJ 뉴스 커먼스 (NJ News Commons)의 컨텐츠 공유 협약을 통해 재배포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NorthJersey.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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