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에타에 위치한 마운트 베델교회(Mt. Bethel UMC)는 UMC 탈퇴 여부에 대한 투표를 계획하는 것을 연합감리교회(UMC)가 불법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연합감리교회의 지역 단체에 대한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베델교회는 교회가 UMC에서 탈퇴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교인 투표를 추진 중이다.
교인이 약 10,260명인 마리에타(Marietta)에 위치한 마운트 벧엘교회는 11일(월) 다양한 UMC North Georgia Conference 관리들을 상대로 캅카운티(Cobb County) 상급 법원에 중간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9월 8일 회의에서 제기한 소송에 대한 반소였다.
UMC 북조지아 연회와 벧엘교회는 이전에 분쟁 절차와 재산 및 자산 소유권 문제에 대해 7월 말 중재에 참여하기로 합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벧엘교회를 대리하는 제프리 A 닥스(Jeffrey A Daxe) 변호사는 “교회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수 하우퍼트-존슨 감독과 노스 조지아 연회의 이사들과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UMC 북조지아 연회는 성명서에 “마운트 베델교회의 지도자들이 선택한 길은 법적으로 유지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교회의 사명과 사역에 매우 큰 피해를 준다. 우리는 캅 카운티 고등 법원에서 이러한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기대한다.”라며 “벧엘교회의 지도자들의 답변은 연합감리교회와 조지아 법을 규율하는 정책과 절차에 대한 기본적인 오해를 드러낸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마운트 벧엘교회의 50인 행정협의회는 조디 레이(Jody Ray) 담임목사의 파송 거부와 교단의 전반적인 방향을 이유로 UMC 탈퇴를 위한 법적인 절차를 시작하기로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제 교회는 전체 회중 앞에서 투표를 허용하도록 법원에 요청하고 있다.
UMC는 동성애와 동성 결혼에 대한 교회의 공식 반대에 대해 많은 내부 논쟁을 겪었다. 교단 내의 많은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한 분열이 곧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북조지아연회 호퍼트 존슨 감독(Sue Haupert-Johnson)은 베델 교회를 5년 넘게 섬긴 조디 레이 목사를 연회 본부 내 인종화해 관련 직책으로 일방적으로 파송했다. 교인들은 연회의 갑작스러운 조치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연회가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4,800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레이 목사의 파송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했다.
지난 7월 12일, 마운트베델 연합감리교회의 지도자들과 변호사들은 연회 재단이사회로부터 교회의 자산을 즉시 이전해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연회는 통보문을 통해 “교회 지도자들이 10일 이내에 재단이사회로 재산권 이전을 완료해야 한다.”고 통지했다
새로운 담임 목사의 파송을 포함한 여러 문제를 두고 연회와 교회가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북조지아 연회 지도자들은 베델 교회의 자산을 직접 관리하기로 의결했다.
연회는 성명서에서 북조지아 연회의 수 하우퍼트 존슨 감독과 해당 교회가 속한 샌트럴웨스트의 지방감리사 그리고 교회재산위원회가 “‘긴급 상황’으로 인해 마운트베델 연합감리교회의 선교와 생동력에 위협이 가해지고 있어, 이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감독은 성명에서, “마운트베델 교회의 지도자들은 장정에 규정된 교단의 규칙과 절차를 따르지 않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연합감리교회의 파송 과정과 규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연회 지도자들이 법률 자문과 연회 위원회들의 조언을 받아 그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관해 마운트베델 교회 지도자들은 성명을 통해, “하우퍼트 존슨 감독의 행동이 교회의 생명력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우리는 한마음으로 우리 교회에 가해지는 어떠한 공격적인 행동과도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마운트베델 교회는 프리스쿨부터 12학년 과정의 학생을 둔 미션스쿨을 소유하고 있으며 교회의 대지와 건물 등을 합친 자산의 시가 총액은 14,600,000달러에 이른다.
연회는 앞으로 직원 임용 등 교회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이 연회 재단이사회의 감독하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