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코로나19 경기부양책과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닷새 동안 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추가 경기 부양안이 포함된 이 예산안에 불만을 표하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그러나 28일 연방정부 업무가 중단되는 ‘셧다운’ 시한을 앞두고 예산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대통령으로서, 중국 바이러스에 의해 야기된 경제적 황폐와 어려움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나의 책임이다”라고 밝혔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약 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1조4000억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연소득 7만5000달러(부부15만 달러)이하 모든 성인과 아동에게 1인당 600달러 지급된다. 1인당 연 소득이 7만 5000-9만 9000달러까지는 지급액 지급액 100달러 당 5달러(혹은 5%) 감소되며, 9만 9000달러 이상의 연 소득자는 제외된다.
자격은 소셜 넘버가 있는 합법 신분자로 지난 1차 지급 때는 가족 중 단 한 명이라도 서류미비자면 가족 전체가 지원금을 받지 못했으나, 2차는 가족 중 서류 미비자가 있어도 영주권 시민권자 가족에게는 지급되며, 지난 1차에 받지 못했던 지원금 성인 1,200달러, 아동 500달러도 소급해서 지급한다.
또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소셜 넘버가 있는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와 난민 등 임시보호 신분(TPS) 이민자들에게도 지급한다.
한편, 실업수당도 3월 중순까지 약 10-11주 동안 매주 300달러 씩 추가 지급된다. 팬데믹 실업 보조(Pandemic Emergency unemployment Compensation) 프로그램이 계속 유지되어 자영업자나 독립 계약자도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