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주민들 홈페이지 ‘My Turn’ 등록하면 백신접종 통지받을 수 있어…
2021년 2월 캘리포니아주와 미국 전체, 그리고 전 세계의 식량을 재배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농업 노동자들이 농산물 재배 및 운송 현장에서 일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라티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농업 노동자들을 위한 백신 접종에 나섰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공평한 백신 배포 및 접종 목표에 따라 농업노동자들을 코로나19 백신 최우선 접종 그룹으로 분류했다. 현재 백신 수급이 한정적이지만, 센트랄 밸리와 남캘리포니아 지역 농지, 그리고 농업 지대 일부에는 이동식 백신 접종소가 설치돼 전통적 취약계층과 코로나19 피해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섰다.
프레스노의 농지부터 새크라멘토의 벼농사 지대, 유바 시티의 호두농장, 코첼라의 육류포장 공장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는 농업 노동자들은 백신을 접종받아 치명적 바이러스로부터 본인과 가족, 그리고 커뮤니티를 지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농업노동자는 전국에서도 가장 다양한 인종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 일본, 인도, 하와이 출신 이민 노동자들은 캘리포니아주 농지에서 가장 먼저 일한 노동자들이며, 20세기 후반에는 한국, 인도, 라오스, 베트남 출신 노동자들이 땀을 흘렸다. 필리핀 농업 노동자들은 1960년대 세자르 차베스, 돌로레스 후에르타와 함께 손잡고 농장노동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현재 농장 노동자의 93%는 라틴 아메리카 이민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부에 따르면 1%에 달하는 8000여명의 노동자들은 아시아계 이민자이다. 1976년부터는 몽족, 미엔족, 라오스 출신 난민 1300명이 프레스노에서 일하고 있다.
경제정책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아시아 출신 이민자들 상당수가 육류가공공장 및 도축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 분야 노동자들의 6%는 인도, 4.6%는 필리핀, 4%가 중국, 5.2%가 버마 출신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2월부터 시행한 새로운 백신 접종기준에 따르면, 식료품 및 농업 노동자, 65세 이상 노인, 교육계 종사자, 보육 종사자, 응급서비스 종사자는 추가 백신 물량이 캘리포니아에 공급되는 대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백신 접종 현황 추적, 연구해 주 내 다양한 인구들이 공평하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누구나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서류미비자나 무보험자도 백신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백신은 체류신분이나 보험 여부에 상관없이 접종하며, 이민서류나 보험 서류도 보여줄 필요가 없다. 코로나19 검사, 치료, 백신은 공적부조 규칙에 적용되지 않는다.
의사와 과학자들은 백신 임상실험의 성공적 결과로 미뤄볼 때 코로나19 백신은 안전하며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백신 임상실험은 모든 인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실험 결과 모든 인종과 민족들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특히 라티노 인구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확진자의 55%, 사망자의 46%가 라티노로 기록됐다. 라티노 커뮤니티의 높은 확진율과 사망률은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백신 접종과 안전조치 준수만이 바이러스 확산으로부터 커뮤니티를 지킬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판데믹을 종식시킬 수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새로운 웹사이트 MyTurn.ca.gov 에 등록하면 접종 순서가 돌아오는 대로 통지를 받고 백신 접속 일정을 잡을 수 있다. 또한 MyTurn.ca.gov에 등록하면 접종 기록을 통해 2차 백신 접종 시기 통지를 해준다. 웹사이트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적혀 있으며, 이달 말까지 다른 언어로도 번역될 예정이다.
인터넷이 없는 주민은 코로나19 핫라인 1-833-422-4255 (833-4CA-4ALL)으로 전화하면 된다.
통역을 제공하며 웹사이트 MyTurn.ca.gov 접속도 돕는다. 모든 개인정보는 비밀이 보장되며 공개되지 않는다. 자세한 정보는 www.VacinateAll58.com 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