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공공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By 존 김 의학박사 (남가주한인의사협회 회장)

4월15일은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을 16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한 뜻깊은 날이다. 하지만 최근 한 뉴스의 헤드라인이 “백신 접종자들은 마스크 착용 없이도 모일 수 있다.
www.cnn.com/2021/04/02/health/cdc-easter-vaccinated-tweet/index.html의 보도한 것을 보고 우려를 감출 수 없었다. 우리는 여전히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우려의 이유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헤드라인 뒤에 실린 내용까지 제대로 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침이 가정에서 백신 접종자들간의 소규모 사적 모임에만 해당된다는 사실을 대다수 독자들은 보지 못한다. 마스크 착용 없이 교회 예배나 성당 미사처럼 큰 규모의 실내 모임이나 행사 또는 대규모 파티에 참석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까지 읽어내지 않는다.

대다수 아시안 지역사회에서는 친구나 가족처럼 믿을 만한 경로를 통해 뉴스가 전달된다. 마찬가지로 이 기사가 보도된 이후에도 며칠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해당 뉴스의 헤드라인을 전달해주면서 “백신 접종자들은 이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뉴스를 들었냐?”고 알려왔다. 하지만 아직은 이르다.
심지어 캘리포니아에서는 뉴섬 주지사가 6월15일부터 코로나-19 관련한 모든 규제를 없애고 경제를 재개방하고자 한다고 발표했지만, 마스크 착용 등 최소한의 방역 방침은 여전히 유지될 예정이다. 이는 모두를 위한 일이다. 감염률과 입원률이 감소하고는 있다지만 코로나-19와 변종 바이러스는 여전히 돌아다니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우리 지역사회에는 어린 아이를 비롯해서 아직도 백신을 접종 받지 못한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에 대항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다. 따라서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우리는 공공 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아주 간단한 지침을 지속적으로 지켜야 한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자를 위해 발표한 지침을 살펴보면 이는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CDC 웹사이트에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후에도 마스크 착용, 타인과 6피트 거리 유지, 군중 모임이나 환기가 되지 않는 공간은 피하는 등 공공 장소에서는 방역 지침을 따를 것”을 강조한다.


앞으로 공중 보건 방역지침이 새롭게 발표될 때마다 헤드라인 뒤에 포함된 내용까지 모두 읽기를 당부한다. 또는 백신 접종자를 위한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지침 www.cdph.ca.gov/Programs/CID/DCDC/Pages/COVID-19/COVID-19-Public-Health-Recommendations-for-Fully -Vaccinated-People.aspx을 참고하거나 공공 모임에 관한 주정부의 새로운 지침 www.cdph.ca.gov/Programs/CID/DCDC/Pages/COVID-19/Guidance-for-the-Prevention-of-COVID-19-Transmission-for-Gatherings-November-2020.aspx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또한 캘리포니아 공중 보건부의 웹사이트(VaccinateAll58.com)를 방문하면 백신 접종 장소와 방법에 대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더라도 공공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모두가 안전을 지켜 나가길 당부한다.

Previous article테네시 롱홀리침례교회 4개월 동안 1,000회 이상의 침례 거행
Next article‘리얼 ID 법안’ 10월부터 시행 국내선 탑승시 리얼ID 혹은 여권 지참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