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지아 감독 아틀란타한인교회 감사 결과와 후속 조치 발표

북조지아 연회의 수 호퍼트-존슨 감독은 7월 7일 오후 7시 아틀란타한인교회의 교인총회를 소집하고, 당 교회의 부목사였던 김선필 목사가 제출한 고발장에 대한 조사와 회계 감사 결과 및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호퍼트-존슨 감독이 소집한 교인총회에는 아틀란타한인교회가 속한 센트럴이스트 지방의 감리사인 로드리고 크루즈 목사와 해당 교회의 재정 감사를 진행한 잭 맥기니스 외 2인의 회계사와 통역을 맡은 사라 박 등이 참석했다.

지난 3월 8일, 북조지아 연회 안수사역부(Board of Ordained Ministry)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는 미주 최대 한인연합감리교회 중 하나인 아틀란타한인교회의 담임인 김세환 목사와 북조지아 연회의 김효식 목사에게 정직을 내리고, 존 시몬스 목사와 김밀리 목사를 임시 담임으로 파견한 상태에서 아틀란타한인교회의 재정과 회계 업무에 법적인 정밀 감사(Forensic Audits)를 시행해왔다.

그 자리에서 호퍼트-존슨 감독은 김세환 목사의 정직이 연장되었으며, 이 고발 건은 조사위원회(Committee on Investigation)가 담당한다고 발표했다. 호퍼트-존슨 감독은 또한 이번 사건은 조사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재판에 회부되거나 협의(Resolution)를 통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으며, 앞으로 30일 이내에 해당 목회자는 조사위원회에 자신을 소명/해명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퍼트-존슨 감독은 법적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김세환 목사의 정직 연장이 불가피하게 되어, 향후 3-4개월 동안 임시 담임 목사가 아틀란타한인교회를 책임지게 될 것이며, 현재 적임자를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직 재연장은 지난 3월 8일, 북조지아 연회 안수사역부 집행위원회가 아틀란타한인교회의 법적인 정밀 감사를 실시하기 위해, 김세환 목사와 김효식 목사에게 사례비와 기타 복리후생비용을 삭감하지 않는 조건의 90일 정직을 내린 데 이어, 5월 31일, 다시 법적인 정밀 감사 결과를 확정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30일간 정직을 연장한 것에 이어 또다시 취해진 조치다.

호퍼트-존슨 감독은 7월 7일 교인총회가 열리기 전 김세환 목사와 김효식 목사를 만나 이를 설명했다고 교인들에게 전했다.

이날 아틀란타한인교회 교인총회에는 아틀란타한인교회의 재정 회계 감사를 진행했던 잭 맥기니스가 참석하여 아틀란타한인교회의 재정 관리가 교회의 규모와 교인 수에 비해 매우 빈약해서 놀랐다고 말하며, 국세청과 사회보장청 그리고 조지아주의 법과 연합감리교 북조지아주 연회의 지침에 따라 재정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잭 맥기니스는 문제가 되었던 사항들을 나열하며, 개선 방안의 필요성을 알리고 내용을 설명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매년 재정 감사를 실시할 것

  2. 재정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즉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

  3. 재정을 담당할 전문인을 고용할 것

  4. 재정에 관한 시스템을 정비하고, 권리와 책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

  5. 매달 예산과 지출을 감사하고, 예산 지출 집행 권한에 대한 규정을 만들 것

  6. 교회는 세금면제(Tax Exemption) 기관이므로 예산에 관한 권리와 역할이 집중되지 않도록 할 것

  7. 크레딧 카드 사용 절차에 관한 규정이 필요하며, 영수증을 첨부하는 지출 후 비용 청구(Reimbursement) 시스템을 이용할 것

맥기니스는 자신의 회사가 교단을 초월해 100여 교회의 재정을 다루고 있다고 말하며, “교회의 운영과 치리가 문화, 관습, 전례, 정서에 따라 다르다고 하지만, 교단이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이곳에 사는 한 이곳의 법을 따르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라고 개선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한 자신들이 회계 감사를 하던 중 심각한 사항을 발견해 법적인 정밀 감사를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호퍼트-존슨 감독은 아틀란타한인교회의 성장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한 목회자들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과거의 관행을 바로 잡고,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오히려 교회에 어려움을 주는 것 같아 부담과 슬픔을 느낀다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감독과 함께한 질의응답 시간에 일부 교인들은 이미 4개월에 걸친 감사를 마쳤는데도 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며, 또다시 조사위원회에 넘겨 3-4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반발하고, 김세환 목사가 다시 교회에 돌아올 수 있는지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호퍼트-존슨 감독은 이 사건이 이미 법적 절차에 들어갔으며, 해당 목회자들에게 자신을 소명할 기회가 있고, 아직 그들의 해명을 듣지 않은 상황과 고발된 내용의 사실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목회자를 보호하기 위해 무슨 위법 사항이 있는지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지도 법적 절차가 끝나야만 알 수 있다고 답했다.

호퍼트-존슨 감독은 교인들에게 “과정이 완벽하지 못함에 용서를 구한다. 절차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목사들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라고 요청한 후, 자신의 기도로 교인총회를 마쳤다.

[출처]연합감리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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