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오르는 가운데, 미국 전역의 교회들은 수백 대의 자동차에 수천 달러 상당의 휘발유를 나눠주며 지역사회를 돕고 있다.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웃도는 상황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 있는 멀티캠퍼스 킹덤 시티 교회(multi-campus Kingdom City Church in Charlotte, North Carolina)의 브라이언 캔 목사(Pastor Brian Carn)는 지난 토요일 시내 서쪽에 있는 300명 이상의 운전자들에게 35달러 상당의 주유 카드를 나눠주었다.
캔 목사는 인스타그램 9만 9천 명의 팔로워들에게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 지금 사람들은 더 이상 주유를 못 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 대유행은 정신적인 공포에서 비롯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Gas on God”라고 불리는 행사를 위해 개인 재정에서 1만 달러를 썼다.
무료 휘발유를 받기 위해 약 25분을 운전해 왔다는 한 여성은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관대함을 베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른 여성은 교인들의 기도를 받은 후 “이곳에서 성령의 감동과 친절함이 느껴진다.”고 감격하며 “기도는 세상을 뒤흔드는 능력이 있다.”고 고백했다.
시카고의 그랜드크로싱 인근 뉴라이프 커넌트 교회( New Life Covenant Church Southeast)는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사우스스테이트 7859번지 셸 주유소에서 첫 20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가스 증정 행사를 열었다.
존 해나 시니어 목사(Senior Pastor John Hannah)는 CBS 뉴스에서 “저는 교회 앞에 서서 교인들에게 ‘200대의 자동차를 축복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고, 교인들은 기꺼이 찬성하며 200대 자동차에 25달러 가스 카드를 후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백만장자 지역 사업가인 윌리 윌슨은 17일(목) 시카고 전역의 10개 주유소에서 20만 달러의 휘발유를 기부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에서는 마운트 시온 침례교회(Mount Zion Baptist Church)가 토요일 개스타운과 제휴해 선착순 200여 대의 차량에 가스를 무료로 나눠줬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교회 지도자들은 “공동체에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프레시 어노스팅 예배당(Fresh Anointing House of Worship provided)은 25일 차량 100여 대에 25달러의 휘발유를 무료로 공급했다고 WSFA가 보도했다.
미주리주 제퍼슨시티에서 미주리주 하느님과 그리스도교회 서부 제2교회 관할 복음주의부(Missouri Western Second Ecclesiastical Jurisdiction Evangelism Department of the Church of God and Christ)는 토요일 가스 증여 행사를 위해 약 1,000달러를 모금했다고 뉴스 트리뷴이 보도했다.
미시시피주 해티즈버그에서 웨스트포인트 침례교회(West Point Baptist Church)는 지난 토요일 지역 주유소 3곳과 협력해 가스 가격을 시간당 1달러 인하했다.
어려운 상황에 이웃을 먼저 돌보는 기독교인의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느껴진다.
FAITH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