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은퇴 감독 ‘동성애 반대’ 보수교단 GMC로 합류 발표

최근에 UMC Fort Worth Episcopal Area의 감독으로 은퇴한 마이클 J. 로리(Michael J. Lowry) 목사는 5월 1일 출범한 보수 감리교회 Global Methodist Church에 합류하기 위해 UMC를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UMC는 지난 수 년 동안 LGBT의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 차이로 내부 갈등을 겪어왔다. 결국 UMC는 2020년 기존의 신학적 견해를 고수하는 보수 교단과 나뉠 예정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GMC 출범은 이같은 계획에 따른 결과다.

로리 목사가 속한 UMC Central Texas 연회의 루벤 사엔츠 주니어(Ruben Saenz Jr.)주교는 29일 지역 기구의 성직자와 평신도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는 “마이클은 친구이자 수년간 연합감리교회의 건실한 목회자이자 지도자였기 때문에 이 소식이 더욱 슬프다. 그러나 나는 세계감리교회의 출범을 도우려는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이클 목사의 수년간의 목회 사역에 감사를 표한다.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그의 삶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몇 년 동안 UMC는 동성애를 “기독교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고 규정한 공식 입장을 바꿀 것인가에 대한 논쟁에 휘말려 왔다. 이 입장은 성직자들이 동성결혼식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포함한다.

GMC는 이른바 LGBT로 일컬어지는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등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전통적인 입장을 고수하기 위해 대표적인 감리교단인 미국연합감리교회(UMC)에서 분리된 교단이다.

GMC는 지난 3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부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지역 교회는 공정하고 정당한 탈퇴를 위해 협상하려고 연회를 찾는 반면, 다른 지역 교회들은 불행하게도 그들 앞에 놓인 장애물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주 열린 UMC 주교회의 공식 봄 회의에서 하비(Harvey)는 다가오는 분열을 규탄하는 시간을 가지며 총재로서의 마지막 연설을 했다.

그녀는 “서로의 지체인 우리가 이 분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소비한 에너지는 끔찍하다”라며 “지체를 어떻게 분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이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성경 지침과 너무나도 상반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통적인 교회도, 진보적인 교회도, 중도 교회도 될 수 없으며, 동성애자 교회도 이성애 교회도 될 수 없다.”며 “우리 교회는 우리의 중심 목적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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