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의 타코벨(Taco Bell)은 LGBT의 정신 건강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고객이 식사를 하는 동안 드래그 쇼를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드래그 브런치(Drag Brunch)’ 캠페인을 발표했다.
비영리 단체 타코벨 재단에 의해 지난달 시작된 ‘드래그 브런치’ 캠페인은 LGBT 커뮤니티를 기념하고 LGBTQ 청소년들을 그들의 직업적 포부와 미래 잠재력에 참여시키기 위해 고안되다.
드래그 쇼 공연자 케이 세디아(Kay Sedia)에 의해 진행되는 쇼는 18세 이상의 성인이 브런치에 자리를 예약하도록 초대되며, 지역 드래그 공연자들이 공연을 한다.
타코벨은 드래그 쇼 외에도 참가자들에게 5달러짜리 신메뉴 블랙퍼스트 박스(Breakfast Box)와 시나몬 딜라이트 커피(Cinnabon Delights coffee), 미모사스(mimosas)를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전 세계 LGBT를 지지하는 ‘It Gets Better Project’ 비영리단체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미디어 프로그래밍을 이용해 LGBT 경험을 나누고, 성적 지향 및 성 정체성의 장을 넓히기 위해 고안되었다.
USA투데이는 타코벨이 5월 1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플래그십 칸티나에서 첫 드래그 브런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라스베가스 쇼에서는 현지 드래그 퍼포머인 코코 몬트레세(Coco Montrese), 미라지 아무로 아네트라(Mirage Amuro Anetra)가 출연했다.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타코벨 칸티나(Taco Bell Cantina)는 일반 타코벨 매장과는 다르다. 2016년 11월 문을 연 타코벨 칸티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래그십 레스토랑으로 24시간 영업이며 술을 판매한다.
Taco Bell은 드래그 브런치를 5월 22일 시카고 칸티나에서, 5월 29일 내쉬빌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마지막 두 투어 날짜는 각각 6월 12일 뉴욕과 6월 26일 포트 로더데일이다.
드래그 브런치 캠페인에 대한 아이디어는 Taco Bell의 LGBT 직원 리소스 그룹인 ‘Live Más Pride’에서 나왔습니다. 100명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LGBT를 위한 “긍정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2020년에 시작되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기업들이 성소수자 공동체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지를 표명해 왔다. 지난해 6월 한 달 동안,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은 치킨 샌드위치 판매 수익의 거의 절반을 LGBT 활동 단체인 인권 캠페인에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월 11일 월트 디즈니 사의 CEO 밥 채펙은 편지를 통해 플로리다의 HB 1557 법안에 대해 더 확고한 입장을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이 법안은 유치원에서 3학년까지의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 교육을 금지하고 있으며, 학교는 그들의 아이가 캠퍼스에서 받는 건강 관리 서비스에 대해 부모들에게 알리도록 하고 있다.
디즈니는 처음에 이 법안에 대해 중립적이었으나 LGBT 직원들과 지지자들이 회사가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고 비난하자 이 법안을 ‘Don’t Say Gay’ 법안이라고 조롱하는 데 동참했다. 디즈니는 3월 28일 이 법안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 법안이 “결코 통과되지 말았어야 했고, 법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선언했다.
‘Don’t Say Gay’ 법안에 반대를 선언 후 디즈니 직원들은 어린이 프로그램에 LGBT 메시지를 홍보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었다.
디즈니는 더 이상 ‘신사 숙녀 여러분, 소년, 소녀 등의 성별 인사말을 제거했다. 대신 ‘여러분’이나 ‘친구들’과 같은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4월 디즈니는 LGBT 옹호 단체 GLAAD가 제작한 ‘우리 가족 보호’라는 제목의 공익 광고를 자사 채널을 통해 방영했다. 비디오에는 소년으로 식별되는 딸이 있는 가족이 등장한다. 영상 속 어머니는 딸이 트랜스젠더 여성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가족을 분열시키려 한다”며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드래그 쇼 (Drag show)는 대부분 남성이 여성을 가장하는 드래그 아티스트가 공연하는 엔터테인먼트의 한 형태이다. 창의적인 출구, 자기 탐험의 수단 또는 문화적 진술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드래그 쇼는 춤과 노래를 곁들인 코미디, 촌극 등으로 청중들과 상호 작용을 하며 즐기는 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