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주장애인선교단체인 ‘미주밀알선교단’의 총단장 이취임식이 19(화) 오후 5시 아틀란타밀알장애인선교센터에서 개최됐다.
최재휴 ‘미주밀알 부단장’을 ‘미주 총단장’으로 추대하는 취임식 및 이재철 미주 총단장의 이임식에는 ‘세계밀알연합총재’이자 ‘총신대학교 총장’인 이재서 박사 내외를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에 사역하는 장애인선교단 단장들이 자리해 앞으로 펼쳐나갈 이들의 사역을 기도하고, 응원했다.
행사에 기도는 이상현 단장(밴쿠버밀알선교단), 특별찬양은 ‘미주밀알서부지혁협의회’, 축사 이희양 애틀랜타 밀알 이사장, 축도는 정택정 단장(워싱턴 밀알 선교단)이 드렸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방문한 이재서 총재는 ‘하나님의 유언’(행 1:7-8)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 총재는 “밀알은 ‘선교적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교단체로 단체장들은 예수님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운을 떼었다.
그러면서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며 “사역을 하다 보면 방향을 잃어버리고, 갈등을 겪기도 한다. 그럴 때일수록 본질을 잃지 말고 사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그는 “변화되는 세상을 극복할 수 있는 노력과 준비가 필요한 때”라며 “계속 연구하는 자세로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증인의 삶을 살아가는 밀알선교단이 돼라”고 설교했다.
취임사에 최재휴 신임 총단장은 “장애인 가족들을 위해 무릎 꿇고 섬기는 단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소외되고 어려운 자를 섬기며 함께 나아갈 때 하나님은 기회를 주신다”고 확신했다.
이임사에 이재철 총단장(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은 어린시절 소아마비를 앓고 장애인이 되었다”고 소개하며 “나는 나 자신이 장애인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나를 쳐다보는 주위의 시선을 외면할 수 없었고, 내면의 자아와의 싸움은 계속되었다”고 회상하며 “장애인의 희망이 되는 밀알, 하나님의 빛과 지혜를 얻는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면의 말씀을 전한 강원호 단장(세계밀알연합회 부총재, 뉴저지밀알선교단)은 “세계의 모든 사역이 미국을 통해 이루어지기에 하나님은 이곳에 밀알선교단을 예비하셨다”고 말하며“미주 밀알이 세워진 목적대로 밀알의 세계화에 힘써야 한다. 인종, 민족, 나라가 서로 견제하는 이 시대에 ‘장애’라는 공통 분모로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밀알이 돼라”고 권면했다.
미주밀알 총단장으로 ‘미주밀알선교단’을 2년간 이끌어 갈 최재휴 목사는 지난 20여년간 아틀란타밀알 선교단장으로 지역에 소외된 장애인들을 돌보며 섬겨왔다.
사회복지법인 밀알선교단은 사랑과 봉사,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가장애인 지원사업과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장애인복지시설 설치·운영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장애인복지 증진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0년에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