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금) 에스닉미디어서비스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학 입학에서 인종별 쿼터제의 실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학생 부채 탕감 프로그램, 비판적 인종 이론의 가르침을 둘러싼 논쟁 및 유아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토론을 주최한 리즈 킹 시니어프로그램 디렉터는 “유색인종, LGBTQ 장애인, 이민자, 종교적 소수자, 영어 학습자, 소녀, 저소득층 등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평등한 권리를 부여할 기회가 거부되었다.”고 말했다.
시민 권리 변호사 위원회의 교육 기회 프로젝트의 부국장인 제네비브 ‘젠지’ 보나디스 토레스(Genevieve "Genzie" Bonadies Torres)는 “바이든 행정부의 학생 부채 경감 계획은 긴급한 상황에 필요한 도덕적이고 합법적인 대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러한 구제책이 없다면,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될 때 수백만 명의 대출자들이 재정적인 벼랑 끝에서 밀려날 것이다.”라며 “그들 중에는 수백만의 유색인종 대출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토레스는 유색인종 학생들은 백인 학생들에 비해 세대별로 약 5분의 1의 재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은 올해 6월 인종에 기반한 입학에 관련한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은 두 건의 소송을 제기했는데, 하나는 하버드를 상대로, 다른 하나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상대로 한 것이다.
마이클 터너지 영 NAACP 법률방위교육기금 선임고문은 “대학들이 모든 입학생들에게 인종차별이 없는 공정한 기회를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 문화 개발 연구 협회의 정책, 옹호 및 공동체 참여의 국가 책임자인 모건 크레이븐(Morgan Craven) 역시 “지역사회의 목표, 학교의 다양성, 형평성을 고려해 소외된 학생들을 포용하는 노력과 도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미국 몇몇 주에서는 비판적 인종 이론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아칸소, 플로리다, 아이다호, 아이오와, 뉴햄프셔, 오클라호마, 테네시 등 17개 주에서는 체계적인 인종차별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입법부를 통과하고 있다.
19일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주 전체에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를 가르치는 교육 과정에 대한 금지를 발표했다. 펜아메리카에(PEN America)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텍사스 학군은 22개 학군에서 801권의 책을 금지했다. 금지된 대부분의 책들은 인종적 역사와 성적 정체성에 초점을 맞췄다.
자폐성 자기 옹호 네트워크의 정책 분석가인 AJ 링크(AJ Link)는 장애가 있거나 유색인종인 학생들에 대한 학교 환경의 위협에 주목했다. 그는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의 8가지 원칙을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아동 트라우마 해결, 학교 내 괴롭힘과 차별에 대한 보호 강화, 학교 기반 법 집행 철폐 등이 포함된다.
휘트니 페섹(Whitney Pesek, J.D.) 국립여성법센터 연방보육정책관은 유아교육의 중요성과 저소득층의 접근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페섹 정책관은 “코로나 팬데믹은 유아기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양육과 교육 비용에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을 지불해야 했다.”며 “조기 돌봄 및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인력이나 시설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 유아 양육에 필요한 비용과 교육 비용은 보조금 제도가 없기에 대학에 다니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언급했다.
페섹은 “미국의 조기 돌봄과 교육 시스템에서 불평등을 해결하는 것은 인종적, 성별적 정의가 필수적”이라며 연방 차원의 강력한 투자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