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교인 투표 없이 연합감리교회를 떠나려 했던 텍사스의 한 대형교회가 최근 투표를 실시, 교인들이 압도적인 숫자로 탈퇴에 찬성했다. 택사스 플라노의 세인트앤드류감리교회는 2월 넷째주 회중 투표를 실시, 참석자 중 98.6%가 미연합감리교회(UMC) 탈퇴에 찬성표를 던졌다.
세인트앤드류 교회 지도부는 크리스천포스트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UMC를 떠나겠다는 초기 계획을 발표하고, UMC 지역 연회 지도부와 “우리의 탈퇴 조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의미 있고 생산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계속해서 “세인트앤드류감리교회의 목표는 항상 UMC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미래를 위한 선교에서 서로를 축복하면서 결별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탈퇴에 대한 최종 합의의 일부에는 “필요한 분담금 및 연금 부채 지불”과 관련된 지역 연회와의 합의가 포함될 예정이다.
성명서는 계속해서 “세인트앤드류감리교회는 일정 기간 동안 독립된 감리교회로 남을 것이며 기존 감리교 교단과 제휴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세인트앤드류감리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기 위해 크고작은 선교 중심의 다른 감리교 및 웨슬리 교회와 새로운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인트앤드류감리교회는 플래노에 본부를 둔 UMC 북 텍사스연회에 속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이다.
지난 22일(수) 성명에서 북 텍사스연회는 다음 단계로 3월 4일(토)에 열릴 예정인 특별 소집 회의에서 탈퇴 투표가 승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 텍사스연회는 “세인트앤드류감리교회는 탈퇴 요건을 충족했다. 필요한 분담금과 연금 부채를 지불하고 북 텍사스연회의 탈퇴 조건을 존중하겠다는 세인트앤드류감리교회의 약속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10월, 세인트앤드류감리교회는 회중 투표를 거치지 않고 UMC에서 탈퇴할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교회는 투표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시 세인트앤드류감리교회의 리더들은 “우리 교회의 결정은 회중의 투표 없이 결정이 내려질 수 있는 법 조항에 따라 내려졌다. 교회는 그 결정의 법적 집행 가능성을 지지하며, 교인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세인트앤드류의 지도력은 우리 교회를 대표하는 고유한 전문적 경험과 개인적인 견해를 가진 다양한 개인들로 구성되었다. 그들은 탈퇴 결정과 이 결정을 내리기 위한 메커니즘을 모두 조사하는 데 총 수백 시간의 심층 연구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UMC에서는 LGBT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내부 토론으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수백 개의 교회가 떠나고 있다.
UMC는 공식적으로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동성 결혼을 허용하지 않지만, 교단 내의 많은 진보적 지도자들은 규칙 시행을 거부했다. 이것은 많은 회중들이 교단을 떠나도록 했고, 대부분은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세계감리교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UM New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 1,800개가 조금 넘는 교회들이 UMC에서 탈퇴했는데, 그 중 400개 이상이 텍사스에 있는 교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