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독교 기업 칙필레의 DEI 정책, 진보주의로의 의도적 전환

6월 첫째 주 칙필레(Chick-fil-A) 웹사이트의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DEI) 부분에 대한 논란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기독교인들이 칙필에이에 대해 높이 평가했던 가치에서 벗어난 변화이다.

칙필레 웹사이트에는 “칙필레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함께하면 더 낫다는 것이다. 함께하면 더 낫다는 칙필레의 약속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을 포함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칙필레는 기회 균등을 촉진하고, 독특한 경험과 관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모든 개인이 성공할 수 있는 문화를 장려함으로써 DEI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 슬로건은 진보주의자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는 진보주의와 일치하는 신호로 이것이 바로 기독교 기업이라고 불리는 기업인 칙필레의 우려되는 부분이다.

진보주의는 기독교 세계관을 결코 포용하지 않는다. 진보주의는 성별, 피부색에 따라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 사람들과 결혼의 신성함을 믿는 사람들을 제거하려고 한다. 이러한 기독교적 이상은 진보주의자들에 의해 점점 밀려나고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러한 DEI의 노력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단순히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모든 것”에는 회사의 신념, 가치, 사명이 포함된다. 과거에는 명백히 기독교적이었던 사명도 마찬가지이다.

DEI는 기독교가 아니다. 그것은 사회를 성별, 인종, 성적 취향 등의 분류에 따라 사람들을 보는 억압자/억압받는 집단으로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판 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 

따라서 DEI에 초점을 맞춘 정책은 ‘억압받는’ 집단에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을 구제하고자 한다. 그리고 칙필레의 말처럼 기업이 ‘차이를 소중히 여기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은 객관적인 진실보다 개인의 인식을 중시하는 생생한 경험을 수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억압하고 억압하는 분류에 초점을 맞추지 말라고 말한다. 로마서 10: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나니 이는 한 분이신 주께서 만유의 주이시며 자기를 부르는 모든 자에게 자기의 부요를 주시는 이심이라.” 

역사적으로 유대인과 그리스인은 서로를 억압하는 역학 관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로마인들은 이 역학 관계에 집중했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에게 “그를 부르는 사람”에게만 집중하라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생생한 경험”을 너무 강조해서는 안된다. 생생한 경험은 객관적인 진리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어떤 생생한 경험도  성경의 진리와 조화시킬 수는 없다.

칙필레에서 식사를 한다고 해서 비진리나 비성경적인 세계관을 지지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세상의 흐름은 위험하다. 그리스도인들은 현재 존재하는 세상의 흐름에 빠져들지 않도록 위험이 있을 때 이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칙필레 성공의 상당 부분은 그들이 ‘기독교 기업 문화’를 선도해 왔기에 가능했다. 기독교인들은 세상의 패턴을 따르지 않는 사람과 기업을 존경하고 지지해 왔다. 안타깝게도 칙필레의 이번 슬로건은 변화된 회사의 신념, 가치, 사명을 표명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출처: 크리스천포스트 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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