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30회를 맞이하는 ‘메시아’ 연주회가 17일(주) 오후 5시에 둘루스에 위치한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에서 개최됐다. 애틀랜타교회음악협회(회장 윤석삼 지휘자)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370명의 관객이 자리했다.
연주회는 70여명의 합창단과 15명의 오케스트라가 출연하여 아름다운 복잡성과 영적인 깊이로 유명한 오라토리오 조지 프레드릭 헨델의 ‘메시아’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생애, 수난을 장엄하게 그려냈으며, 성경과 음악적 스토리텔링의 조화를 통해 구세주의 여정을 울려 퍼뜨렸다.
지휘는 교회 음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석삼 지휘자가 맡았다. 솔리스트는 소프라노 임아현, 알토 강지연, 테너 김정균, 바리톤 최성호, 오르간 장재원이 출연했다.
윤 지휘자는 청중들의 마음을 이끌며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정서적 깊이와 음악적 정확성으로 풀어내는 지휘를 선보였다.
교회 음악에 뿌리를 두고 한국과 미국에서 풍부한 연주 경력을 쌓은 소프라노 임아현은 아름다운 선율로 예수 그리스도를 노래했다. 국제적인 경험을 갖춘 알토 강지연은 공연에 깊이와 개성을 더했다.
오페라와 교회음악 모두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유명한 테너 김정균은 연극성과 신앙의 독특한 조화를 선보였다. 성가대 지휘자이자 유튜브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바리톤 최성호는 깊고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탄탄한 토대를 더했다. 오르니스트 장재원은 교회 음악에 대한 폭넓은 훈련과 열정으로 연주회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필수적인 밑바탕을 제공했다.
헨델의 ‘메시아’는 단순한 음악 작품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주요 사건을 다룬 여정으로 복음서, 이사야서, 시편에 나오는 텍스트를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 수난의 이야기를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는 방식으로 서술한다.
애틀랜타교회음악협회는 이 연례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음악과 영성 사이의 깊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