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선교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11일(목) 둘루스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대통령 봉사상’을 수상한 3명의 미션아가페 봉사자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1일(목) 둘루스 소재 한식당에서 진행된 모임에는 미션아가페 관계자 및 봉사자들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대통령 봉사상 수상자는 박동진 선교사, 김정자 권사, 주연악 장로 3명이다.
박동진 선교사는 “많이 부족한 제가 대통령 봉사상을 받게 되어 무척 송구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교도소 사역을 시작하게된 계기와 그의 삶을 간증했다.
박 선교사는 1996년 1월 직장에서 직원과의 말다툼이 폭행 사건으로 이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에 휘말렸다. 1997년 1월 24일 재판을 받고, 3년 실형으로 디켑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는 수감 중 성경을 30여번 통독하는 가운데 다른 수감자 형제들에게 복음을 제시하고 함께 성경공부를 나누면서 말씀의 은혜를 받게 되었다.
그 당시 영주권자였던 박 선교사는 이민법에 따라 이민국 교도소에 이감되었다. 고 정인수 목사(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와 교인들의 중보기도, 탄원으로 그는 2000년 4월 5일 사면을 받고 출감하게 되었다.
출감 후 2개월이 지난 6월부터 그는 디캡 카운티 구치소 채플린으로 교도소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박 선교사는 “교도소 사역을 24년 동안 해 오게 된 것은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믿는다”라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덧붙였다.
박동진 선교사는 디켑카운티 교도소와 귀넷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한인들을 찾아가 성경을 가르치고, 기도와 예배 및 영적 상담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날 미션아가페 사역보고에서 제임스 송 대표는 “한국의 고유 명절인 구정이 2월 10일이다. 이날 벅헤드에 위치한 노인아파트를 방문해 구정잔치를 열 계획이며, 3월과 10월에는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를 위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매년 사랑의점퍼행사에서 600벌의 점퍼를 노숙자들에게 지원했으나, 올해는 700개의 점퍼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김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