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스와니시와 둘루스시가 포함된 99지역구에 민주당 대표로 출마하는 미쉘 강 후보는 한국에서 대학과정까지 마친 이민 1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조지아주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미쉘 강 후보를 Faith4뉴스에서 만나봤다.
선거공약을 말씀해주세요
제 공약은 형평성, 공정성, 포용성으로 우리 지역사회 모든 인종이 민족성(ethnicity)이나 출신 국가에 상관없이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그런 법안을 마련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전 미국에서 32년 정도 살았고, 한국어가 모국어입니다.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를 공약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 취업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주택(housing) 문제입니다. 젊은이들이 집 사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왜냐면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고 요즘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집 사는 것이 참 힘든 그런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공약 중의 하나는 Lower Housing Costs입니다.
마지막으로 학교교육이 더 포용성이 있고 형평성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공약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우리 한인 후세들이 정계에 진출하고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세 번째 조지아 하원의원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투표 부탁드립니다.
AAPI 아웃리치 & 인게이지먼트를 소개해주세요
‘퍼블릭 스페이스(public space)’라고 하죠? 이민자들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공청회라든지 공공미팅에 나가서 말하시는 것을 어려워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AAPI 아웃리치 & 인게이지먼트 대표로 귀넷 정부와 같이 일 하면서 특별히 우리 아시아인들이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귀넷카운티에 이코노믹 개발(economic development)라는 부서가 있어요. 아시아인 스몰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업자 분들과 직접 만나서 어려움이 무엇이 있는지 귀넷카운에서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귀넷카운티는 버스 트랜짓(bus transit)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인들이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혜택을 받기 위해 귀넷카운티가 해줬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서로 직접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강 후보 역시 미국으로 처음 이주했을 당시 이민자로서 타국에서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요?
1992년에 조지아로 이민을 왔어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온 한인 1세대로서 이민자의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루는 쇼핑몰에서 점원이 인사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How can I help you?”라고 말이 나왔어요.
전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미국에 오기 전에 미국변호사들과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어려움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미국에서 생활하며 언어 장벽에 고충에 대해서 많이 공감하게 되었어요.
또 이것은 한인뿐만이 아니라 미국으로 이민 온 모든 사람들이 겪는 고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귀넷카운티하고 일할 때 여러 경로를 통해서 우리 이민자들이 언어 장벽 때문에 퍼블릭 서비스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언어를 많이 제공을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공공서비스 웹사이트에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패니쉬 등 여러 민족의 언어가 제공되어 이민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FAITH4는 기독교인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아분들에게 지지를 부탁하는 한 말씀해주세요.
요즘 기독교인의 영향력에 대해서 아주 체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사회는 기독교인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꼭 투표에 참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2024년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시민권을 받으시거나 혹은 자녀가 18세가 되어 투표권을 획득하신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그럼 꼭 선거 등록 선거인 등록 먼저 하시고요 투표에 꼭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한화큐셀, SK 배터리, 현대, 기아 등 한국 기업들이 조지아주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한인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 한인들이 정치계에서 영향력을 더 발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는 샘 박 의원하고 홍수정 의원이 한인 후보로서 다시 또 출마를 하실 거고, 제가 이번에 세 번째 하원 후보로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저는 한인 1세로서 모국어가 한국어이고 한국 문화를 알고 있는 한인 후보입니다. 미셸 강 후보를 위해 꼭 투표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김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