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목사회 2월 월례회가 19일(월) 노크로스에 위치한 캐러리스트콜리션(Catalyst Coalition, 대표 이진성 목사)에서 오전 11시에 열렸다.
이날 월례회는 안건 없이 1부 예배에 이어 2부 목회자 세미나가 진행됐다.
1부 예배는 기도 최승혁 목사(애틀랜타프라미스교회), 설교 이진성 목사, 특별기도 김종민 목사(애틀랜타성결교회), 광고 백성봉 목사(코람대오장로교회), 축도 김근태 목사 순서로 진행됐다.
이진성 목사는 ‘하나님은 선을 위해 일하신다’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어린 시절 이민 목회를 하신 아버지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며 로마서 8:28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린 시절 교회 안에서 높은 직분을 가진 장로들과 목사인 아버지와의 다툼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며 아버지가 항상 강조하신 ‘좋으신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목회자의 자녀로 교회생활이 내 삶의 일부가 되었고, 1989년 유년부 목회를 맡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시기보다는 우리가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이제 나도 제법 나이를 먹었고, 지난날을 돌아보니 ‘하나님은 모든 일을 형통하게 하신다’는 사실이 깨달아졌다”고 말했다.
말씀을 마무리하며 이 목사는 “힘든 이민 목회에서 주님을 만난 첫사랑을 잊지말고, 나를 통해 큰 일을 행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대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목회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특별기도를 인도한 김종민 목사는 ‘애틀랜타한인목사회 회원들의 건강’, ‘고 김요한 목사 유가족과 장례 절차를 위해’, ‘카탈리스연합’을 위해 기도했다.
2부 세미나는 이호우 교수(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철학박사)가 강사로 나서 ‘조선 선조를 위한’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이호우 교수는 1832년 조선을 방문한 독일 루터교 출신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카를 귀츨라프(Karl Friedrich August Gutzlaff)와 개신교 선교사로 한반도에서 첫 순교의 피를 흘린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의 삶을 먼저 소개했다.
“그 옛날 도저히 바랄 수 없던 ‘한반도에 복음을 전하겠다’는 꿈이 그들에게 있었다”고 말하며 “카를 귀츨라프 선교사와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는 복음을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은 ‘비전 드리머(Vision Dreamer)’였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팬데믹 이후 문을 닫은 교회가 많다”고 우려했다. 또 “교회들이 눈앞에 현실적인 교회 운영에만 집중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교회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한국교회를 사용하신다”고 확신하며 “이민목회도 20년~30년 후 미래를 바라보며 1.5세와 2세를 위한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이민교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최승혁 목사는 4월 27일(토) 오전 애틀랜타프라미스교회에서 김병삼 목사(만나교회)를 강사로 초청해 목회자세미나가 열린다고 소개하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비영리단체 캐러리스트콜리션(Catalyst Coalition)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아시안아메리칸의 정신건강, 시니어 돌봄, 리딩 프로그램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