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Gets Us(그는 우리를 얻는다)’ 슈퍼볼 광고에 대한 반발 속에 회개를 촉구하는 영국 목사의 ‘He Save Us(그분은 우리를 구해 주십니다)’ 동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북아일랜드 희망교회(Hope Church)의 부목사로 재직 중인 제이미 밤브릭(Jamie Babrick)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죄를 옹호한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슈퍼볼 광고 ‘’히 겟 어스(He Gets Us)’에 대응하여 회개를 강조하는 동영상을 X에 게시한 후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밤브릭 목사는 “신학 및 문화적 주제에 관한 YouTube 동영상을 가끔씩 유튜브에 올렸으나 이 정도로 큰 반응을 일으킨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발 씻기(Foot Washing)’라는 제목의 ‘He Gets Us’ 영상에는 다른 사람의 발을 씻겨주는 사람들의 슬라이드쇼가 등장한다.
일부 유명 복음주의자들은 좌파 시위대, 동성애자로 보이는 성직자가 동성애자의 발을 씻겨주는 장면, 낙태 클리닉 밖에서 젊은 여성의 발을 씻겨주는 여성이 낙태 찬성 시위대를 무시하고 있는 장면 등 일부 이미지의 명백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영상은 “예수님은 증오를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우리의 발을 씻겨주셨고, 그는 우리를 이해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새기며 마무리된다.
남침례신학대학교의 윤리 및 공공신학 교수인 앤드류 워커(Andrew Walker)는 “X 게시물 ‘He Save Us’ 영상은 우리 문화에서 특정 죄가 다른 죄보다 존중받을 만하다는 것을 전달하는 좌편향적인 색조를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밤브릭 목사는 “광고의 명백한 의미와 선명한 대조를 이루기 위해 의도적으로 죄악된 생활 방식에서 예수를 믿고 난 후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대한 간증 형식으로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He Save Us’ 영상은 주술사에서 기독교인이 된 타투이스트이자 방송인인 캣 폰 디(Kat Von D),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의 ‘신에 대한 책’ 집필을 돕다가 기독교인이 된 조쉬 티모넨(osh Timonen), 낙태 전문가에서 산부인과 의사가 된 존 브루찰스키(John Bruchalski), 뉴에이지 관행을 회개한 스티븐 밴카즈(Steven Bancarz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전 KKK단원 마이크 버든(Mike Burden), 전 드랙퀸이자 매춘부 케빈 휘트(Kevin Whitt), 전 갱단 리더 세바스찬 스타크셋(Sebastian Stakset), 전 마약 중독자 제프 더빈(Jeff Durbin), 전 레즈비언 활동가 로사리아 버터필드(Rosaria Butterfield) 등이 등장한다.
영상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예수님은 우리를 얻으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그는 우리를 변화시켜 깨끗하게 하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회복시키고, 용서하십니다. 그는 우리를 치유하고, 그는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그는 우리를 구속하고, 그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여러분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밤브릭 목사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He Save Us’ 영상을 보고 ‘이건 복음을 반영하지도 않았고, 길 잃은 어린양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반영하지도 않았다”라고 정죄하는데 급급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자신의 영상이 ‘죄의 노예로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보여주는 기독교의 사랑을 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밤브릭 목사는 자신이 X에 올린 동영상에 넘쳐나는 댓글 중 상당수가 “주님이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자신의 간증을 공유하는 크리스천들의 글이었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