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은 최근 루이지애나에 있는 마이크 존슨(Mike Johnson’s) 미국 하원의장의 고향 교회로 발송된 흰색 가루가 들어 있는 편지가 발견되어 이를 조사하고 있다.
이 소포는 공화당 의원이 지역구인 루이지애나주 제4 하원의원 선거구에 위치한 슈리브포트-보시에 교외의 벤턴 사이프러스 침례교회(Cypress Baptist Church of Benton)로 발송되었다.
슈리브포트 타임즈(The Shreveport Times)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주 경찰은 월요일에 이 사건을 FBI에 넘겼다. 검사 결과 분말은 무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FBI는 “가짜 편지”를 보내는 것조차도 “심각한 범죄”라고 말했다.
존슨 의장의 대변인 그리핀 닐(Griffin Neal)은 성명에서 “존슨 의장은 루이지애나에 있는 자신의 고향 교회로 의심스러운 소포가 배달된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과 존슨 가족은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상황을 전문적으로 처리해 준 미국 의사당 경찰, FBI, 루이지애나 주 경찰 및 보시에 패리시 보안관 사무실에 감사를 표했다.
더 타임즈에 따르면 사이프러스 침례교회는 온워드크리스천카운슬링 서비스(OCCS)의 사업장 주소로도 등록되어 있다. OCCS는 존슨의 아내인 켈리 존슨이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허핑턴포스트가 이 기독교 상담 단체가 동성애를 수간과 근친상간에 비유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헤드라인의 초점이 된 바 있다.
OCCS의 웹사이트는 결혼은 “성경에 묘사된 대로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결합”이며 “간음, 음행, 동성애, 양성애, 수간, 근친상간, 포르노 또는 자신의 성을 바꾸려는 시도 또는 생물학적 성에 동의하지 않는 것과 같은 모든 형태의 성적 부도덕은 죄이며 하나님께 불쾌감을 준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하원의장이 된 이후 많은 진보적 사회 평론가들이 존슨의 보수적 기독교 신념을 문제 삼으며 화제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그의 발언을 문제 삼고 있다.
존슨은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이러한 언론의 공격에 놀라지 않는다며 ‘당연한 일’이며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존슨은 “성경 말씀을 진정으로 믿고 그 명령을 따르고자 한다면, 기독교의 가장 큰 계명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증오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