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최고 검시관실은 “4월 16일(화) 성명에서 텍사스 카운티에서 사망한 두 명의 사망자가 27세의 베로니카 버틀러(Veronica Butler)와 39세의 질리안 켈리(Jilian Kelley)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리안 켈리는 캔자스 주 ‘휴고톤퍼스트크리스천교회’를 담임하는 히스 켈리(Heath Kelley) 목사의 아내이다. 히스 켈리는 최근 6월부터 네브라스카에 있는 ‘윌로우크리스천교회’의 새 담임목사로 부임을 앞두고 있었다.
수사관들은 지난 토요일 버틀러의 자녀들의 친할머니인 54세의 티파니 맥헬 아담스(Tifany Machel Adams)를 포함하여 4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체포된 다른 사람은 43세 태드 버트 컬럼(Tad Bert Cullum), 50세 콜 얼 톰블리(Cole Earl Twombly), 44세 코라 트옴블리(Cora Twombly)이다.
네 사람은 모두 1급 살인, 납치 및 음모 혐의로 기소되었다. 캔자스 주 휴고턴에 사는 베로니카 버틀러와 질리안 켈리는 5월 30일 버틀러의 자녀를 데리러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오클라호마로 운전하다가 실종되었다.
당국은 애덤스와 버틀러가 양육권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목사의 아내인 켈리는 버틀러와 함께 법원이 승인한 참관인으로 방문을 감독하기 위해 동행했다. 그들은 파티에 나타나지 않았고, 토요일에 두 부부가 체포되고 일요일에 시신이 발견되면서 2주간 수색이 시작되었다.
체포 진술서에는 버틀러가 아담스로부터 아들과 딸을 데리러 가기로 한 시골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여성의 차가 발견된 현장의 끔찍한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수사관들은 도로에서 피와 부러진 망치 근처에서 버틀러의 안경을 발견했다. 진술서의 세부 사항은 그들이 폭력적인 죽음을 당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사관들은 용의자인 콜 얼 톰블리와 코비 화이트의 16세 딸로부터 그녀의 어머니와 계부 콜 트옴블리, 그리고 다른 살인 용의자들이 종교적 연관이 있는 단체로 묘사되는 ‘신의 부적합자’(God’s Misfits)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클라호마 판사는 캔자스 여성 두 명을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수요일 법정에 출두한 반정부 단체(anti-government group)인 ‘신의 부적응자'(God’s Misfits) 회원 네 명을 국선 변호인에게 변호하도록 명령했다.
아이들의 할머니인 아담스는 수사관과의 면담에서 버틀러와 켈리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했으며, 검찰은 피고인들을 보석 없이 구금해 달라는 요청 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아담과 컬럼은 또한 수많은 총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컬럼은 소총, 탄약, 방탄복을 집에 준비했다고 적혀있다.
판사는 4명의 용의자에 대한 무죄 항소를 받아들이고 보석을 거부했다.
윌로우 크리스천 교회와 휴고톤퍼스트크리스천교회는 켈리와 버틀러의 무사 귀환을 위해 기도해왔지만, 사망 사실을 확인한 후 슬픔에 잠긴 이들을 위해 기도를 드렸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질리언과 베로니카의 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견딜 수 있는 힘과 슬픔에서 벗어나 위로와 평안을 얻도록 기도해주세요. 자녀들이 어머니의 믿음과 섬기는 마음을 기억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교회가 이 여정을 통해 가족을 위로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라고 교회는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