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철거 압력에 맞서는 알바니라이온스클럽

태평양 정의 연구소는 샌프란시스코 만 동쪽 해안에 있는 마을인 알바니에 십자가를 복원하려는 알바니라이온스클럽(Albany Lions Club)의 노력을 돕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십자가는 1971년 부활절에 당시 사유지였던 언덕에 세워졌다. 

조명이 달린 강철과 플렉시유리로 제작된 이 십자가는 매년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 불을 밝히며 부활절 일출 예배, 결혼식, 추모식, 아기 헌납식 등을 개최해 왔다.

PJI 회장 브래드 다커스(Brad Dacus)는 무신론자 활동가 단체가 알바니 시의회에 십자가 철거를 위한 로비에 성공했던 2016년까지만 해도 십자가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한다. PJI 회장은 “헌법 수정 제1조는 신앙과 희망의 상징을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국가의 적대감으로부터 개인과 민간 단체를 보호합니다.”라고 말한다. 

2016년 위스콘신에 본부를 둔 ‘종교로부터의 자유재단(Freedom From Religion Foundation)은 지방 정부와 학군에 종교에 대한 지지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단체이다. 

라이온스 클럽은 사유지가 공원으로 이전되었지만 이 십자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해당 사유지에 접근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 지도부는 십자가 철거에 동의했고, 라이온스 클럽은 철거에 반대하며 2017년에 소송을 제기했다. 2019년 합의로 십자가는 계속 세워질 수 있게 되었다.

‘종교로부터의 자유재단’는 2019년에 미국 제9순회 연방항소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이후 연방 지방법원은 십자가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2022년, 시 당국은 저명인사를 통해 라이온스 클럽의 지역권을 확보했고, 지난해 6월 십자가를 철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 1월, 알라메다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는 라이온스 클럽이 이 문제에 대해 수정헌법 제1조를 근거로 정당하게 주장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십자가 철거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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