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례교 총회는 캘리포니아의 한 대형교회가 여성에게 담임목사직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새들백교회를 교단에서 제명하는 것을 지지했다.
13일(수) 오전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SBC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투표 결과에서 새들백교회의 제명은 9,437표(88.46%) 대 1,212표(11.36%), 무효는 19표로 가결되었다.
또한 켄터키주 루이빌의 펀 크릭 침례교회와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프리덤 교회에 대한 제명도 각각 9,700대 806, 9,984대 343의 표차로 유지되었다.
펀 크릭 침례교회는 여성이 담임 목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이유로 SBC 회원 자격이 박탈되었다. 프리덤 교회는 담임 목사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제명되었다.
지난 2월, SBC 집행위원회는 새들백교회를 다른 5개 교회와 함께 ‘우호적 협력 관계’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새들백교회 설립자 릭 워렌 목사의 뒤를 이어 이 대형교회의 담임목사로 취임한 앤디 우드 목사가 그의 아내 스테이시 목사를 교회의 담임목사로 임명했다는 점이다.
2000년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복음을 전파하도록 부름을 받았지만 목사 직분은 남성에게만 한정되어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화요일 오후, SBC 연차 총회에서 새들백, 펀 크릭 침례교회, 프리덤 교회의 항소를 들었으며, 워렌 목사는 교단에 새들백의 해임을 재고해 줄 것을 간청했다.
워렌은 칼빈주의 신학을 고수하는 교회를 제명하지 않기로 한 SBC의 결정과 비교하면서 남침례교가 여성 목회자 문제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침례신학교의 알 몰러 총장은 새들백의 항소에 반대하며 새들백이 SBC의 연합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몰러 총장은 “이 문제는 단지 교회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해석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것은 성경적 헌신의 문제이며, 성경이 목사의 직분을 남성으로 제한한다고 분명히 믿고 있는 성경에 대한 헌신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