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감독이 이끄는 연합감리교회 콜로라도 연회가 동성애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둘러싼 분열로 38개 교회의 교단 탈퇴를 승인했다.
콜로라도, 몬태나, 유타, 와이오밍, 아이다호에 교회가 있는 UMC 마운틴 스카이 연회는 22일(목) 투표를 통해 38개 이상의 교회가 지역 연회를 탈퇴하는 것을 승인했다.
마운틴 스카이의 카렌 올리베토 감독은 지난 토요일 페이스북에 “탈퇴한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우리가 여러분을 간절한 기도로 품고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올리베토 감독은 “마운틴 스카이 연회와 연합감리교회에서 분리되어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사역을 축복한다.”고 말한 후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안고 있는 슬픔을 인정한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계속 섬길 것이며,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성령의 인도와 기독교인으로서의 믿음을 확고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M 뉴스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교단의 성소수자 문제 논쟁으로 UMC를 떠난 교회의 수는 6,000개에 조금 못 미치며, 올해에만 4,000개에 가까운 교회가 교단을 떠났다.
지난 수십 년 동안 UMC는 비독신 동성애자의 안수와 동성 연합의 축복을 금지하는 공식 입장을 변경할지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여 왔다.
UMC 총회에서 규칙을 개정하려는 노력은 지속적으로 실패했지만, 교단 내 많은 진보적 지도자들은 이 기준을 따르거나 시행하기를 거부해 왔다.
2017년 4월, 연합감리교회 최고 법원인 연합감리교회 사법위원회는 6-3으로 올리베토의 감독 선출이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고, 지방회에 올리베토의 감독직 해임 절차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달 현재 올리베토는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2월,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종교 및 민주주의 연구소의 제프리 월튼(Jeffrey Walton)은 올리베토 감독 선출 이후 마운틴 스카이 연회의 재정 헌금과 예배 참석률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월튼은 당시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올리베토의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많은 교회에서 그녀가 9월에 마운틴 스카이 성공회 지역을 감독하도록 임명된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급격한 감소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운틴 스카이의 대변인 낸시 콕스(Nancy Cox)는 2017년 CP와의 인터뷰에서 “올리베토 감독이 감독으로 부임한 것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콕스는 “올리베토 주교 사역의 특징 중 하나인 성경적 포용의 메시지로 인해 최근 몇 달 동안 출석률이 증가한 교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우려를 표명한 곳이 몇 군데 있지만, 기부와 참여에 반영된 올리베토 주교에 대한 전반적인 반응은 지지적이고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콕스 대변인은 지역 단체의 재정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하면서도 “소수의 교인들은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헌금을 내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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