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관광 여행산업 전망

코로나19 팬데믹은 관광 산업을 강타한 최악의 재앙이었다. 미국에서만 2조 달러의 타격을 입었으나, 현재 관광 산업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AAA에 따르면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5100만명에 달한다. 코로나 이전인 4900만명을 훨씬 넘어선 수치다.

프레데릭 디만체 박사(Dr. Frederic Dimanche)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의 테드 로저스 호텔관광경영대학원 원장인 프레데릭 디만체 박사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1년, 2년, 3년 동안 집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현재 여행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다.”고 진단한다.

디만체 박사는 23일 EMS 뉴스 브리핑에서 “사람들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여행에 대한 갈망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관광업계가 그동안의 손해를 벌충하고 인플레에 대처하기 위해 갈수록 항공권, 호텔 숙박비용을 올리고 있다고 그는 지적한다.

디만체 박사는 지구 온난화가 많은 국가의 관광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캐나다, 호주, 캘리포니아는 물론 스페인과 남부 프랑스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국제 관광에 차질을 빚고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는 열대성 폭풍과 허리케인, 홍수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전쟁으로 러시아와 동유럽 관광객이 제한되고 있다. 


줄리아나 포파(Iuliana Popa)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 하지만,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전쟁 때문에 선택지가 많지 않다. 캐나다 산불로 인해 캘리포니아 등 미국 동부가 매연과 폭염 영향을 받으면서 관광객이 늘지 않고 있다. 대규모 산불은 오스트레일리아, 스페인, 프랑스 남부에서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독일은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허리케인과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들 국가 및 동유럽은 관광하기에는 위험한 장소가 되고 있다고 휴스턴 대학(University
of Houston) 관광학과 이리야나 포파(Iuliana Popa) 박사과정생은 밝히고 있다.

카산드라 코스텔로(Cassandra Costello)

샌프란시스코 관광협회의 카산드라 코스텔로 부회장은 미중관계 악화로 중국 관광객은 줄어드는 반면, 인도, 유럽, 캐나다, 멕시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인도 관광객은 전체 29%에 불과하지만, 관광산업의 62%를 책임지고 있다고 코스텔로 부회장은 설명한다.

코스텔로는 2023년 11월 모스콘 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APEC 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21개국의 산업계 및 정치 지도자 간의 정부 포럼이다. 또 샌프란시스코는 2026년에 슈퍼볼과 월드컵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작 미국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뉴욕(New York)의 관광산업은 쉽지 않는 상황이라고 작가 제임스 알투처(James Altucher)는 진단한다. 그는 뉴욕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락다운으로 입은 피해에서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으며,1931년 대공황 이래 최대 수준으로 인구는 줄고 노숙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을 덮치고 있는 캐나다 화재로 인한 매연과 폭염도 문제다. 이에 따라 세금이 낮고 날씨가 좋은 텍사스, 플로리다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그는 진단한다.

알투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텍사스나 플로리다 같은 낮은 세금, 더 나은 날씨, 저렴한 생활비로 생활이 가능한 다른 주는 혜택을 받았지만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및 기타 대도시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학(University of Houston) 관광학과 교수 후안 마데라(Dr. Juan Madera) 박사가 관광업계 종사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에 해고된 관광산업 인력들이 팬데믹 종료 후에도 업계로 돌아오지 않고 다른 일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관광산업 평균 임금은 시간당 15달러지만, 팁을 더하더라도 다른 일자리에 대해 보수가 많지 않다”며 “게다가 코로나19 기간 관광산업 중단 등으로 겪은 공포와 절망감 때문에 사람들이 이 업계에서 일하려 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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