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거래위원회가 경고하는 최신 사기 유형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2018년 ‘마이 온라인 비즈니스 에듀케이션’ (My Online Business Educatio)의 거래를 중지시키고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온라인 비즈니스 코치’를 자청한 이 회사는 노인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 광고편지,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이렇게 선전했다.

“49달러만 내면 검증된 21단계 비즈니스 시스템을 통해 6자릿수 소득을 거둘 수 있다”고 광고했다. 그러나 실체는 달랐다. 49달러 초기 수수료를 내면 이후 수천달러 어치의 멤버십을 사라고 계속 강요했다.

결국 멤버십을 내고 알게 된 ‘비결’은 다른 사람에게 똑 같은 방법으로 이 회사의 멤버십을 팔라는 것이었다. 결국 많은 소비자들은 막대한 돈을 잃었다. FTC는 5년간의 소송 끝에 이 회사가 2300만달러를 소비자들에게 돌려달주는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5년동안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세월과 정신적 고통은 보상받을 길이 없을 것이다.


스패니쉬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모다 라티나” (Moda Latina) 사기 피해자가 나왔다. 이 회사는 막대한 돈을 들여 스패니쉬 TV에서 선전했는데, 이들 회사의 에이전트가 되어 다양한 물건을 팔면 이득을 볼수 있다고 선전했다.

소비자가 전화를 걸면 “전화를 걸었으니 이미 약속한 것”이라며 무작정 ‘명품’이 든 상자를 보냈다. 299달러 어치 명품이라고 선전한 물건은 사실은 싸구려였다.
소비자는 싸구려 물건을 팔거나 쓸수도 없어 난감한데, 회사는 기프트 카드로 돈을 내라고 계속 연락해왔다. FTC는 2021년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회사는 700만달러를 돌려주는데 합의했다.

회사 운영자 2명은 판매업을 금지당했고 회사는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상대방이 보수를 주겠다며 체크를 보내는 사기도 했다. 사기꾼들은 이들은 ‘미스터리 쇼퍼’ 등을 자칭하며 일을 했으니 보수를 주겠다며 진짜 체크를 우편으로 보낸다. 그러나 체크 액수는 일한 것보다 액수가 많은데, 사기꾼은 남는 수수료 잔액을 기프트 카드(gift cards)로 자신들에게 보내라고 한다.

그러나 피해자가 체크를 은행에 입금한 후 며칠 후에야 잔고 부족으로 체크에서 돈을 인출할수 없음을 깨닫는다.
FTC에 따르면 요즘 직업교육, 구직사기가 유행하고 있다. 올해 이 기관에 접수된 이러한 유형의 사기 신고만 2만6000건이며, 피해액은 2억2300만달러로 추산된다.

케이티 다판(Kati Daffan) 변호사

FTC 마케팅 부서의 케이티 다판(Kati Daffan) 변호사는 아직 신고되지 않는 사기까지 합치면 피해자는 더 많을 것이라며, 특히 아시안, 스패니쉬 등 이민자들의 피해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직업교육, 구직사기는 부동산 투자, 주식투자, 기타 자영업을 통한 성공 비결을 가르쳐주는 ‘코칭 사기’ (coaching scams)이다.

FTC는 이러한 사기유형에 대해 홈페이지 ftc.gov/IncomeScams 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FTC의 다판 변호사와 로사리오 멘데즈 (Rosario Mendez) 변호사는 구직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하라고 했다. 신청도 안했는데 모르는 회사가 “당신을 고용하고 싶다”고 하거나,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일자리 찾는 걸 돕고 싶다”고 다가온다면 일단 조사를 해봐야 한다.

그쪽에서 주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의존하지 말고, 회사 이름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본 후 회사 대표전화로 전화를 걸어 정말로 일할 사람을 찾고 있는지 물어본다. 전화하고 있는 상대가 정말로 그 회사 관계자인지 알아보는 것은 물론이다.

만약 피해를 당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관계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FTC는 사기피해를 신고하는데 이민 신분을 묻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기피해를 강하면 https://reportfraud.ftc.gov/#/로 신고할 수 있다.

Previous article할리우드 영화에 아시안 등 이민자 이야기 더 많이 다뤄져야…
Next article방송인 서정희, 새 패러다임의 교회 건축 디자인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