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서 예수 그리스도 형상 묘사한 1000년 전 동전 발견

 노르웨이에서 약 1000년 전 비잔틴 제국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묘사한 ‘매우 희귀한’ 동전이 발견됐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한 금속 탐지가에 의해 발견된 이 유물은 비잔틴 제국의 수도였던 터키 이스탄불에서 2,600마일 이상 떨어진 베스트레 슬라이드레(Vestre Slidre) 산에서 발견됐다.

비잔틴 히스타메논 노미스마(Byzantine histamenon nomisma)로 알려진 이 동전의 한쪽 면에는 성경을 들고 있는 그리스도의 모습과 함께 라틴어 “통치하는 자들의 왕, 예수 그리스도”가 쓰여 있다.

또 다른 면에는 연구원들이 962년부터 1025년 사이 비잔틴 제국의 형제이자 공동 황제였던 바실리우스 2세와 콘스탄티누스 8세의 통치자라고 여겨지는 인물의 이미지가 그려졌다. “바실과 콘스탄티누스, 로마의 황제들”이라는 그리스어가 새겨지기도 했다.

노르웨이 인란데 주 지방자치단체는 성명을 통해 “이 동전은 매우 독특하다. 노르웨이 기후 상황에서도 유난히 잘 보존됐다”며 “아마도 1000년 전 분실됐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이 동전이 어떻게 노르웨이에서 발견되었는지에 대해선 추정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당시 하랄드 하르드라디(Harald Hardråde)는 황제의 경호원이었다. 미국 고고학 연구소(Archaeological Institute of America)에 따르면 그는 이후 노르웨이의 왕으로 즉위했다.

이 동전은 하르드라디 왕이 1034년경 집으로 여행하면서 가져온 급여의 일부였을 수도 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또 소금 무역을 통해 노르웨이에 도착했다는 추정도 있다.

지방자치단체 측은 “현재 연구자들은 현장 조사에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 중에 있다”며 “인란데 주 문화유산에서는 일반적으로 외딴 지역의 탐지기 검색을 권장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번 기회에 금속 탐지에 대한 지침을 참조해 2024년부터 현장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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